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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안정 쉽지 않다…AMD 부사장 "2028년은 돼야 정상화"

데이비드 맥아피 AMD 부사장(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데이비드 맥아피 AMD 부사장(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시장이 정상적인 수급 균형을 찾고 가격이 안정되기까지는 앞으로 최소 2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MD의 데이비드 맥아피(David McAfee) 부사장은 대만 매체 4게이머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시장 전망을 밝혔다.
맥아피 부사장은 "지난 1~2년간 주요 제조사들이 DDR4 생산량을 줄이고 DDR5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으나, 갑작스러운 AI 슈퍼 사이클이 도래하면서 DDR5 메모리의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AI 서버 및 인프라 확대로 인해 최신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가격 폭등의 핵심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현재 메모리 공급 부족과 고가 행진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며 "한국의 삼성전자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대대적인 공장 증설에 나선 상태이며, 중국의 창신메모리(CXMT) 역시 DDR5 생산 능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맥아피 부사장은 이와 같은 흐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현재 DDR5 메모리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메모리 시장은 오랫동안 주기적인 변동성을 겪어왔으나, 이번 상승 주기는 이전보다 회복에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구체적인 정상화 시점에 대해서는 "수급 균형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약 2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주요 제조사들의 증설 물량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AI 수요 폭발 추세가 완만해지는 2028년 상반기가 되어서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 안정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맥아피 부사장은 차세대 PC 플랫폼 전환 및 CPU 소켓 변경 전략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소켓 변경은 초기 도입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기업의 장기적 이익과 산업 표준의 전환 시점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AM5 소켓이 향후 등장할 DDR6 메모리나 PCIe 6.0 규격을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PCIe 4.0에서 5.0으로 전환했을 때처럼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성능 향상이 충분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켓 변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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