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동안에는 어떻게든 이성친구나 연인을 만들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솔로들이 적지 않다. 소개팅과 미팅을 시켜달라고 조르는 주위 사람으로 인해 곤란한 일을 겪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24시간 미팅이 열리는 '러브비트'
더 이상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팅을 부탁할 필요가 없다. '러브비트'에 접속하기만 하면 365일 24시간 내내 미팅파티가 열리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댄스게임 '러브비트'는 남녀 게이머가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게임 모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러브비트'는 주민등록번호와 일치하는 캐릭터만 생성할 수 있고 남녀 비율이 홈페이지에 표시되는데 6대4 정도로 여성 비중이 높아 솔로인 남성에게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러브비트'에서 미팅파티에 참여할 수 있다. 그저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한 뒤 캐릭터를 만들고 미팅파티 모드로 게임이 진행되는 방에 입장해 레디 버튼을 누르면 된다. 게임이 시작되면 다른 여성 게이머들과 함께 번갈아 가며 짝을 이루고 춤을 춰보자.
게임이 진행되는 도중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채팅을 통해 호감을 표시하면 게임이 끝난 뒤 서로 커플로 맺어질 수 있다. 커플로 맺어질 경우 게임 내 메신저에 친구 등록까지 완료되기 때문에 게임이 끝난 뒤에도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대화가 잘 통하고 마음이 맞는다면 게임 속에서 연인이 될 수 있다. 더 발전한다면 실제 애인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고.
◆휴대폰으로 커플 찾기 '레드망고타이쿤2'
이동 시간이 많은 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이동 중에도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레드망고타이쿤2'를 추천한다. 인기 요거트 프랜차이즈를 소재로 만든 모바일게임인 지오스큐브의 '레드망고타이쿤2'는 커플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이성친구를 만드는 일에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이용자라면 '레드망고타이쿤2'를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은 뒤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고 커플 시스템에 접속해보자. 검색을 통해 이성 이용자를 찾은 뒤 쪽지를 보내거나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다.
핸드폰 요금이 무서워 게임에 접속하기 겁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보이용료와 패킷 요금을 포함해도 1만원 안팎이면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성친구를 얻기 위해서는 그 정도 투자는 기본 아닐까.
◆나만의 소울메이트를 만나자 '아스다이야기'
맥스온소프트가 개발하고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아스다이야기'는 커플을 위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스다이야기'는 게임 안에서 소울메이트를 맺을 수 있는데 그 경우 본인이 쉬는 동안에도 경험치를 얻고 함께 사냥하면 추가 경험치를 얻을 수 있으며 상대가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까지 가능할 정도로 커플 게이머들에게 많은 메리트가 있다.
솔로들에게 오히려 '염장 지르기'용 게임이 아니냐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지만 게임 실력이 출중하면 쉽게 소울메이트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솔로인 당신에게 '아스다이야기'를 추천하고 싶다.
그 동안의 게임 경험을 바탕으로 '아스다이야기'에 접속해 빠르게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모으자.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성 게이머가 보인다면 온갖 친절과 아이템 공급으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자. 소울메이트가 되고 난 뒤에도 진심으로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한다면 게임 속 연인을 넘어설 수도 있을 테니.
◆멋진 기타 실력을 뽐내자 '기타히어로'
솔로 탈출을 위해서는 이성에게 어필할 만한 멋진 특기를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이들 앞에서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질 때 자신 있게 나서서 보여줄 수 있는 특기가 있다면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사실 게임 실력은 특기로 내세우기 어려운데 리듬 게임 계열의 경우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우연치 않게 이성들과 어울려 아케이드 게임장에 갈 기회가 생겼을 '기타히어로' 앞에 서서 멋진 연주 실력을 뽐낸다면 이성들의 당신을 향한 호감도가 급상승할 것이 분명하다.
게임장에서 연습할 여건이 되지 않는 이들이라면 콘솔로 출시된 '기타히어로' 시리즈를 구입해 안방에서 편하게 연습하도록 하자. '기타히어로3'는 PS3와 Xbox360, Wii로 모두 출시됐으니 콘솔 게임기를 보유한 이들이라면 어려움 없이 연습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장시간 집중할 수 있는 MMORPG와 고포류도 추천
지금까지 추천한 게임들은 조금이라도 솔로 탈출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한 것이었다. 지금부터는 솔로 탈출은 이미 포기했고 단지 밸런타인 시즌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이들을 위한 게임을 소개하겠다.
PC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 가장 좋은 게임은 MMORPG다. 파티를 맺고 레이드에 참가하거나 솔로잉 플레이를 하며 '닥사('닥치고 사냥'의 준말)'에 열중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MMORPG 중에서 가장 추천하는 게임은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다. 왜냐고 반문하는 이들이 있다면 단순한 이유를 들려주겠다. 게임 안에 예쁜 여성 캐릭터나 미소년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쁜 여성 캐릭터나 멋진 남성 캐릭터를 게임 안에서 접하다 보면 이성친구가 없는 자신의 현실을 깨닫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하면서도 집중도가 높은 고스톱이나 포커류의 보드 게임을 추천한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주어진 패에 집중하면 화살처럼 빨리 지나가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PC나 콘솔 패키지 게임에 집중하는 것도 좋다. 플레이 타임이 수십 시간을 넘는 명작 RPG나 액션, 어드벤처 등 장르를 가리지 말고 타이틀을 정한 뒤 엔딩을 볼 때까지 자리를 뜨지 말고 게임에 집중하자. 그러다 보면 하루 이틀 정도는 손쉽게 보낼 수 있는데 게임 선정에서 한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손노리의 명작 호러 어드벤처 '화이트데이'는 제목을 생각할 때마다 자신의 비참한 현실을 깨닫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