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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권이형 대표 "글로벌 1위 게임포털이 목표"

[[img3 ]]엠게임에게 2009년은 도약의 기회이자 변화의 시기다. 지난해말 우여곡절 끝에 코스닥에 입성한 엠게임은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라인업을 강화해 더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여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사업 최전선에 나서는 엠게임의 간판이다. 그는 오랜 기간 엠게임에 재직하며 외부적으로는 국내와 해외의 파트너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안으로는 임직원들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엠게임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왔다.

엠게임이 상장 이후 최초로 상한가를 기록한 의미깊은 날인 7일 엠게임 본사에서 권이형 대표를 만났다. 그가 제시하는 엠게임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권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성장 기반 마련

엠게임은 최근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권 대표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조직개편에 대해 가장 먼저 물었다. 단순히 하나의 부서를 신설하거나 없애는 정도가 아니라 조직 체계 자체가 바뀐 대규모 개편이었기 때문에 큰 의미를 지니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에 독립성을 부여했습니다. 기존에는 개발부서와 마케팅 및 사업부서가 별도로 운영됐기 때문에 일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서로 다른 부서 탓을 하는 등 부작용이 없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하나의 게임과 관련된 개발 인력과 마케팅, 기획 인력이 모두 한 팀으로 묶여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구조가 됐습니다. 신작들은 런칭 전까지는 개발팀 위주로 움직이고 외부 부서들이 런칭에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권 대표에 따르면 조직개편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한다. 권 대표는 서비스되는 게임이 하나의 회사와 같이 움직여 내부 경쟁을 높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자원 활용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해외시장 도전은 계속된다
엠게임은 해외시장 개척의 선구자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국가는 물론이고 미국과 브라질, 콜롬비아를 비롯한 미주 대륙과 유럽까지 두루 진출했으며 대부분의 진출 국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에서 최근 런칭한 홀릭2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홀릭2의 선전에 힘입어 엠게임재팬이 올해 30억 이상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엠게임은 중국에도 거의 가장 먼저 진출했고 유럽시장에도 드로이얀으로 이탈리아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있어서는 늘 먼저 도전하려는 의지가 있습니다. 조만간 오퍼레이션7으로 유럽시장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고 다른 국가들에도 다양한 게임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퍼블리싱 사업 중단설은 오해

지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신생 개발사들이 퍼블리셔를 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 규모가 있는 업체들이 퍼블리싱 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다. 엠게임 역시 신작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한지 오래됐는데 이로 인해 퍼블리싱 사업을 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권이형 대표는 "퍼블리싱팀에서 계속 좋은 게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위와 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단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게임을 계약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고 엠게임의 라인업 구성에 어울리는 게임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

권 대표는 "퍼블리싱 비용이 예전에 비해 증가해 게임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엠게임은 퍼블리싱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게임을 보여주지도 않는 업체 관계자를 만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열혈강호2는 연내 테스트 진행 목표

엠게임 대표 게임은 단연 '열혈강호 온라인'이다. 원작 만화의 인기를 등에 업기도 했지만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무협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MMORPG에 잘 녹여 아시아권에서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후속작인 '열혈강호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엠게임은 이미 수년 전부터 '열혈강호2'에 대해 언급한 바 있어 게임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이 전세계에 산재해 있다.

권이형 대표는 조심스럽게 '열혈강호2' 공개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권 대표는 "연내에 '열혈강호2'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당초 올해 안으로 '열혈강호2'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기대에 걸맞는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 일정을 다소 변경했다"고 말했다.


◆라인업 강화 노력 계속한다

엠게임이 준비 중인 게임이 '열혈강호2'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엠게임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두루 갖춰 라인업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엠게임은 여름에 2편의 신작을 런칭할 예정이고 별도의 라인업 발표회를 열 계획도 세우고 있다.

"연초에 열혈강호 사커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크래쉬배틀과 저스티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자체 개발 스튜디오에서 5편 정도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어 올 여름 중으로 엠게임 라인업 발표회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시장 위한 비밀병기 '레갈리아'

엠게임이 비밀병기로 준비하고 있는 게임이 따로 있다. 엠게임의 일본 현지 개발 자회사인 엠지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MMORPG '네갈리아'가 그 주인공. '레갈리아'는 일본 개발자 비중이 70%에 달하는 게임으로 엠게임이 일본 현지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시장을 평정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권이형 대표는 "일본시장에서 제대로 통할 있는 게임으로 레갈리아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며 "조만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연내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집에서는 나쁜 아빠...온라인에선 형님 게이머

권이형 대표는 엠게임에서 가장 바쁜 인물 중 하나다. 일상적인 업무 외에도 만날 사람도 많고 참석해야 할 자리도 많다. 평일 귀가 시간은 늦어지기 일쑤고 주말에도 일이 있으면 집을 나서야 한다. 모처럼 일정이 없는 날에는 한주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잠을 청할 수밖에 없다.

권 대표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권 대표 아들이 뿔났다. 권 대표의 아들은 집에서는 수면을 취하기 바쁜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왜 놀아주지 않고 잠만 자냐"며 볼멘 소리를 한다고. 권 대표는 "일정을 모두 소화하다 보면 어쩔 수 없다"면서도 "그래도 내가 나쁜 아빠"라고 말한다.

권이형 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게임을 즐기며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노력한다. 권 대표가 최근 즐기고 있는 게임은 '홀릭2'. 37레벨짜리 캐릭터를 키우고 있다는 권 대표는 길드 활동을 열심히 하며 같은 길드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권 대표는 해당 길드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형님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단다.

◆글로벌 넘버원 게임포털이 목표

엠게임은 수년 전부터 글로벌 게임포털을 표방해 왔다. 단순히 현지 파트너를 통한 게임 수출에 그치지 않고 해외시장에 직접 게임포털을 만들고 엠게임 개발 게임과 다른 게임들을 서비스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온 것이다. 엠게임은 미국과 일본에서 엠게임USA와 엠게임재팬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를 더욱 발전시켜 해당 국가 넘버원 자리에 오르는 것이 권이형 대표의 목표다.

"한국시장은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선두와의 격차가 너무 벌어진 상황이죠. 물론 한국에서도 계속 노력하겠지만 해외에서 1위 자리에 오른다면 글로벌 게임포털이라는 엠게임의 기치를 어느 정도는 실현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기존에 진출해 있는 미국과 일본에서 게임포털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권이형 대표는 많은 욕심을 내고 있다. 회사 매출액도 하루 빨리 1000억원을 넘겨야 하고 엠게임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일도 중요하단다. 그 중에서도 권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팬들이다. 권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팬들의 소중함에 대해 역설했다.

"엠게임을 계속 사랑해주는 이용자들이 회사나 내게 가장 소중하다. 더 많은 분들이 엠게임을 알고 아껴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 받고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더 많은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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