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ESM이 개발하고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FPS '오퍼레이션7'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퍼레이션7'은 일본으로 수출돼 온라인게임 순위 10위권 내에 머물며 적지 않은 이용자를 모으고 있으며 유럽 50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해외 이용자 평가도 높은 편이어서 앞으로 더 나은 성과가 기대된다.
-직접 개발한 게임으로 한일전을 열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내 손으로 만든 게임으로 국제대회를 연다는 사실 자체가 감격스럽고 뿌듯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태풍때문에 일본에서 부산으로 오는 비행기가 뜨지 못했다. 일본 선수단이 원래 20일 비행기로 한국에 도착하기로 했었는데 비행기편이 지연되면서 대회 당일 오전에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그래서 세팅 시간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 그래도 날씨가 나아져서 다행이다. 대회 당일에도 태풍이 계속됐으면 대회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오퍼레이션7'은 일본에서 인기가 더 좋다고 들었다.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참가 팀 수를 비교하면 일본에서는 600개 팀이 참가한 반면 한국에서는 10개 팀이 풀 리그 형식으로 예선을 치렀다. 일본에서는 '오퍼레이션7'이 오픈한 뒤 6주 연속 온라인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금도 '아바', '서든어택' 등과 함께 FPS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과를 내고 있고.
-최근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 50개국에 동시에 서비스된다. 영어 서비스가 기본이지만 추후 불어나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더 많은 이유를 분석한다면.
-'오퍼레이션7'이 기존 국산 FPS 게임과 다른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총기부터 다르다. 무기 조합 시스템을 통해 자신만의 총기를 만들 수 있다. 6개의 파츠를 조합해 총기를 만들 수 있어 획일화된 무기를 쓰는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다. 캐릭터에 7가지 장비도 장착할 수 있고 조준 시스템 등도 카스류 게임들과는 차이가 있다.
-그런 차별화 전략이 국내에서는 통하지 않아 아쉽겠다.
▶안타깝다. 국내에서 인기가 있는 FPS 게임들이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색다른 게임이 나와야 하는데 이용자들이 이를 외면하면 그런 시도가 계속 나오기 어렵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인기게임을 따라가는 형태의 신작만 양산될 수밖에 없다.
-차기작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차기작을 구상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 장르 역시 FPS와 TPS 중에서 고민하고 있다. '오퍼레이션7'을 만드는 과정에서 고집을 부려 국내 이용자들의 호응이 적었던 점을 감안해 한국 이용자의 구미에 맞으면서도 색다른 게임으로 만들겠다.
-회사가 부산에 있다.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 달라.
▶개발자를 구하기가 어려워 회사가 직접 찾아나서야 한다. 인프라도 서울과 비교해 부족하다. 대신 한번 인연을 맺은 개발자들은 뚝심을 가지고 끝까지 함께 한다. 파크ESM도 설립 초기 멤버들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부산시에서도 열심히 지원하고 있고.
-지스타가 부산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들었지만 기대가 크다. 부산 유치가 확정된다면 부산지역 개발사들로 구성된 부산게임미디어협회 차원에서 공동 부스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스타가 부산에서 열리게 되면 최대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한국과 해외의 '오퍼레이션7' 이용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끝까지 우리 게임을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기존에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