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본사에서 글로벌 미디어기업의 현황을 살피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위와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넥슨은 올해 초 서민·강신철 공동 대표체제를 출범과 함께 가진 기자오찬회에서도 디즈니와의 관계에 대해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행사에 참여한 최승우 넥슨(재팬) 대표는 "디즈니가 인수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것은 없다"며, "사업제휴와 관련해서도 좋은 파트너십만 유지해 가자는 큰 그림에서 이야기만 오갔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는 논의는 없었다"고 못박았다.
그럼에도 버드 사장이 계속해서 이런 발언을 하는 이유를, 업계 관계자들은 아시아 시장과 온라인 게임에 대한 디즈니의 관심으로 해석하고 있다. 디즈니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자사의 콘텐츠로 성공을 거뒀지만 유독 아시아 시장에서는 지배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또한 자사의 IP를 이용한 온라인 게임을 매력적인 신규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카툰네트웍스가 국내업체 그리곤과 함께 만든 '퓨전폴'이 북미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능가하는 선전을 벌인 것도 디즈니를 자극했다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실체는 없고 소문만 무성한 디즈니의 온라인 사업 추진설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업체 관계자는 "디즈니가 세계적인 회사다 보니 회사 관계자들의 발언에 업계가 들썩이는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많은 소문들이 돌았지만 정작 사실로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을 볼 때, 디즈니 관계자들의 발언은 변죽만 울리는 꼴이다"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