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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마루 구현욱 대표 "온라인 RTS 시대 노바2로 연다"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eal Time Simulation, 이하 RTS) 게임을 설명할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게임은 '스타크래프트'다. RTS게임은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타크래프트'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군과 적군의 움직임이 동시에 이뤄지는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가 PC패키지 게임 가운데 가장 유명한 RTS 장르라면 온라인 RTS 장르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은 '노바1492'라는 게임이다. 아라마루(대표 구현욱)가 개발하고 CJ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지난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해 아직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노바1492'는 온라인 RTS 장르 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일궈낸 게임으로 평가 받는다.
'노바1492'가 세상에 공개된지 8년이 흐른 2009년, 이 게임의 개발사인 아라마루는 또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노바1492'의 후속작 '노바2'를 게이머들에게 공개하려고 하는 것. '노바1492'를 통해 확인한 온라인 RTS 장르의 가능성을 믿고 '노바2'라는 게임을 통해 온라인 RTS 시대를 확실히 열어제낄 태세다.

[[ img1]]온라인 RTS가 '대세'가 되는 시점이 분명히 올 것이고 그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확신하는 아라마루 구현욱 대표를 만났다. 그에게서 '노바1492'의 성공과 아쉬움, 후속작인 '노바2' 그리고 온라인 RTS 장르의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다.

"온라인 RTS게임은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RTS게임인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가 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 국내 게이머들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경쟁하는 구도의 게임을 좋아합니다. 다만 온라인으로 RTS 장르를 이식시키려는 시도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게이머들에게 생소할 뿐이죠. 사실 FPS게임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게이머들은 생소한 반응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라마루는 온라인 RTS게임 초창기부터 이 장르 게임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많은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구현욱 대표가 '노바1492'를 게이머들에게 공개했던 시점에 '택티컬 커맨더스'라는 온라인 RTS게임도 공개됐었다. 두 게임은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현재 살아남은 게임은 '노바1492'다. '노바1492'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고 상용화까지 성공하면서 온라인 RTS게임 시대가 열릴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곤 했다. 하지만 구현욱 대표는 한 번의 판단 실수로 많은 게이머들을 떠나보내고 만다. A.R 업데이트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밸런스 붕괴 현상을 경험한 것. RTS라는 장르에서 밸런스 붕괴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판단을 잘못내려서 노바1492라는 게임을 사랑해주시던 많은 게이머들에게 실망을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노바2에서는 그런 경험들을 발판삼아 다시는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죠. 메카닉과 온라인 RTS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보답이 되도록 열심히 게임을 개발할 생각입니다."

아라마루 구현욱 대표 "온라인 RTS 시대 노바2로 연다"

사실 온라인 RTS라는 장르는 상용화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알려져있다. 실제로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RTS 게임 가운데 게이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아발론 온라인'의 경우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지 반년이 다되도록 아직도 상용화 모델을 정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다른 게임들처럼 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잘못하다간 '노바1492' 처럼 밸런스 붕괴를 경험할 수도 있다. 구현욱 대표는 온라인 RTS 게임의 상용화는 기획단계부터 철저하게 준비되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RTS 장르의 게임을 보면 저도 가끔 '저 게임은 어떻게 상용화를 진행하려고 하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무턱대고 온라인 RTS 게임을 개발해놓고 이후에 상용화 모델을 찾으려고 하면 안됩니다. 8년이 넘도록 '노바1492'를 서비스해본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면 온라인 RTS의 상용화는 기획단계부터 철저히 준비되야 합니다. 어떻게 수익모델을 찾을 것인지 고민하고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는 소리죠. 노바2 역시 기획 단계부터 상용화 도입 여부에 대한 고민을 했고 이미 준비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노바2'는 현재 2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시험대에 올라있다. '노바1492'라는 게임을 기억하는 이들과 전작은 모르더라도 메카닉과 RTS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 단계다. 구현욱 대표는 여름방학 중으로 이 게임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게임 서비스를 위한 준비는 90% 이상 완료된 상태다. 전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노바2'에 모조리 담을 계획이다.

아라마루 구현욱 대표 "온라인 RTS 시대 노바2로 연다"

"이번에는 대형 유닛이 추가됩니다. 전작에서는 유닛의 사이즈 개념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눴죠. 또한 로봇이라면 당연히 변신과 합체가 되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추가했습니다. 로봇의 매력을 살려야죠(웃음). 또한 전략적인 부분을 강조하려고 많이 노력했죠.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많이 쓰면 게임이 유리해질 것입니다. 또한 세밀한 콘트롤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콘트롤이 절대적이지 않죠. 레벨이 높아도 다른 변수 때문에 패할 수 있고 콘트롤을 잘해도 다른 변수 때문에 패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게이머분들이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매칭에도 신경써서 비슷한 실력을 가진 게이머들끼리 싸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노바1492'가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서비스됐지만 엄청난 성공을 거둔 '대박' 게임이라는 소리는 듣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서비스 초기에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매일같이 서버를 추가하기도 했지만 그 인기를 계속 이어가는데 실패하고 마니아들만 즐기는 게임이 됐다. 구현욱 대표는 '노바2'로 '노바1492'가 하지 못했던 온라인 RTS게임 붐을 일으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MMORPG, FPS게임이 온라인에서 주류게임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게임의 3대 장르를 RPG, FPS게임, 그리고 RTS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스타크래프트2 공개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저는 스타2가 빨리 공개되길 바랍니다. 그래야 RTS라는 장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RTS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

"게임의 3대 장르인 RPG와 FPS게임이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 3대 장르인 RTS도 온라인에서 분명히 통합니다. 이제 온라인 RTS게임의 시대가 열릴 때가 왔다고 봅니다. 노바2 뿐만 아니라 다양한 RTS게임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노바2로 인해 온라인 RTS 시대가 조금 더 앞다겨지길 기대합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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