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신동윤 이사는 엠게임의 이와 같은 변화가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한 엠게임에게 2009년과 2010년은 회사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는 이야기다. 신동윤 이사에게서 엠게임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얼마전 라인업 발표회를 열었다. 반응은 어떤가.
▶반응은 좋다. 특히 '열혈강호2'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에 공개한 시네마틱 영상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은데 게임은 어떻게 나오냐고 묻기도 한다. 그런 질문에는 항상 시네마틱 영상과 똑같은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장담한다. '열혈강호2'는 그 정도의 퀄리티가 나와줘야 하는 작품 아닌가. 그 수준이 아니라면 공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열혈강호2'가 시네마틱 영상처럼 나올 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웃음).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열혈강호2'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게임의 완성도를 떠나 시장의 문제도 있다. 대작에 편중되는 분위기도 바람직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소수 게임의 독식 구조보다는 여러 게임이 공존할 수 있는 포지셔닝이 이상적이라고 본다.
-'열혈강호2'에 거는 목표에 대해 말한다면.
▶무협 MMORPG의 모범사례로 꼽힐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판타지 MMORPG의 전형이라면 '열혈강호2'는 무협게임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
-'열혈강호2' 외에도 MMORPG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열혈강호2'는 대작 싸움에서 승부를 걸 타이틀이고 다른 작품들도 저마다 공략할 시장이 존재한다. '아르고'는 조만간 테스트 일정을 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발 진척도가 높은 게임으로 자원 개념을 강조해 실제 전장의 느낌을 잘 살린 게임이다. '밸리언트'는 내부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던전 플레이의 느낌을 극대화시킨 게임으로 생각하면 된다.
-리듬게임 '리듬앤파라다이스'를 깜짝 공개했다.
▶RPG 위주의 발표회여서 공식적인 소개는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더라. 의도했던 결과가 나와 기분은 좋다. 하지만 이미 '오디션'을 비롯해 기존 게임들이 건재한 상태에서 어떻게 게임을 차별화시킬지 고민이 많다.
▶올 여름 엠게임이 오픈하는 게임은 '저스티쇼'가 유일하기 때문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반응도 좋아지고 있고 게임도 잘 나왔다.
-지스타에 최대 부스로 참가한다.
▶그 동안 신작이 없어 지스타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신작 라인업도 꾸려졌고 엠게임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지스타에 참가하게 됐다. 직원들이 전시회를 단순히 참관하는 것과 직접 참가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많은 직원들이 지스타 참가를 통해 시야와 사고의 틀을 넓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최대 부스로 참가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지스타 현장에 '열혈강호2' 시연대를 마련할 계획이 있나.
▶현재로서는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 개발 진척도를 보고 결정할 일이다. 신작들의 일정은 추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니 기다려달라.
-최근 유무상 증자를 단행해 자금을 확보했다. 공격적인 사업 추진을 기대해도 되나.
▶최근 몇년 동안 기반을 충분히 다져왔고 올해와 내년이 결실을 맺을 때다. 회사가 성장할 때 완만한 곡선 형태가 아닌 계단 형태의 그래프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 한 계단 올라설 때가 왔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2009년이 엠게임에 정말 중요한 해다.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들은지 오래됐다.
▶게임은 계속 찾고 있다. 마땅한 작품이 없어 계약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 동안 엠게임이 대작 퍼블리싱 경쟁에서는 한발 물러선 태도를 취했는데 조만간 놀랄만한 규모의 작품을 퍼블리싱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해외 작품이 될 수도 있다.
정리=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