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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의 단골손님 블리자드는 9월 마지막주에도 키워드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이번에는 '스타크래프트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때문인데요. '스타크래프트2'는 과도한 폭력성에도 불구하고 심의등급을 15세 이용가로 받았기 때문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배틀넷 계정통합때문에 사용자들이 접속장애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초에는 '스타크래프트2'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핫이슈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유는 너무 관대한 심의등급 때문입니다. 술, 담배, 과도한 선혈이 묘사된 '스타크래프트2'에 게임물등급위원회가 15세 이용가 등급을 부여했는데요. 게등위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정보감시단 유현숙 부장은 "게등위가 폭력성에 대해 상당히 관대해진 부분이 없지 않다"며 "스타2 역시 청소년 이용불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논의의 흐림이 15세 이용가와 12세 이용가를 놓고 결정하는 분위기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겪어본 업계 관계자들은 전작에서부터 문제됐던 흡연장면과 게임 내 대기실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 전투 도중 다량의 피가 튀고 사체가 찢기는 모습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은 영화나 티비와 달리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한다는 측면에서 폭력성을 느끼는 정도가 훨씬 심합니다. 플레이어가 직접 상대방 캐릭터를 쏘아죽이면서 느끼는 폭력성은 영화의 그것과 차원이 다르다는 점에서 더 보수적인 심의가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게등위가 청소년 이용등급을 부여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주초에는 '스타2'가 이슈의 중심이었다면 주말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논란의 가운데 섰습니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지난달 29일부터 PC방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합계정을 사용하도록 조치했지만, 계정통합절차가 복잡하고 제대로 계정통합을 한 게이머들 조차도 게임을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계정통합이후 게이머들은 로그인 장애 문제를 겪은 것은 물론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도 엄청난 랙현상을 겪었고 게임 도중 접속이 강제 종료되는 튕김현상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계정통합 작업 4일이 지난 지난 3일까지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추석 연휴기간과 맞물려 많은 수의 게이머들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즐기고 싶어했지만 게이머들은 다양한 오류 현상 때문에 게임을 즐기지 못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공식홈페이지에는 많은 게이머들의 불만과 항의글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주초와 주말에 블리자드가 이슈를 만들었다면 주중에는 콘솔게임인 '스트리트파이터4'가 화제를 몰고왔습니다. 이 게임의 개발업체인 캡콤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신작 라인업 발표회에서 '스트리트파이터4'의 확장팩 개념인 '슈퍼 스트리트파이터4'를 공개하고 신규 캐릭터로 한국인 '주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리'는 태권도를 주로 사용하는 여성 캐릭터로 주로 발을 사용한 공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필살기 시전시 화려한 돌려차기로 부터 다양한 공격을 퍼붓는게 특징입니다. 캡콤코리아 측은 주리가 추가된 '슈퍼 스파4'를 내년 봄에 엑스박스360과 플레이스테이션3 용으로 게이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게이머들 사이에서 '주리'는 공개되자마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논란의 이유는 '주리'의 국적입니다.
한국 캐릭터가 추가된 것은 반갑지만 복장이 한국 전통 의상과 무관하고 주리의 기술역시 태권도의 특징보다 일반 격투기같은 느낌이라는 것이 게이머들의 주장입니다. 주리라는 이름도 다른 나라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이름이고 양갈래 머리도 한국인이 자주 하지 않는 머리 스타일리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일부 게이머들은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에 한국 캐릭터가 나왓다는 것 자체만으로 환영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고 개발업체가 밝힌 한국인 캐릭터 개발 배경에 큰 어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주리' 국적논란이 일어난 것을 보니 그동안 게이머들이 얼마나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에 한국 캐릭터가 추가되길 바랐는지 알 것 같습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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