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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개발자협회장 'KGC, GDC 수준 컨퍼런스로 키우겠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한국게임개발자컨퍼런스(KGC)가 7일부터 사흘 간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게임개발자협회(협회장 이승훈)은 2005년 지스타가 출범하면서 KGC를 동일한 기간에 일산 킨텍스에서 함께 개최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장소와 시간을 달리하는 독자노선을 택했다.

협회의 이러한 결정은 지스타가 KGC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초 지스타 관람과 함께 KGC의 유익한 강연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에 문화부와 협회가 KGC를 지스타 사전행사로 도입했지만 둘 사이에 시너지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스타 개최지인 일산 킨텍스가 숙박 및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강연자 및 참가자들로부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점도 크게 작용했다.

이같은 이유로 협회는 문화부에 올해부터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통보하고 선호도가 높은 서울 코엑스를 행사장소로 선택했다.

행사 하루가 지난 8일까지의 성과는 일단 호의적이다. 지스타에 묻혀 비중이 적게 느껴졌던 KGC에 업계에 이목이 집중되는 효과와 함께 관람객들의 반응도 나아졌다는 평가다.

이승훈 협회장은 "접근성이 좋은 코엑스를 선택해 행사를 진행 중인데 관람객들과 발표자들의 반응이 호의적이다"며 "KGC를 세계적인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의 위상에 버금가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KGC는 '게임의 핵심'(Core of Game)이란 주제로 송재경 XL게임즈 대표와 김태곤 엔도어즈 개발이사, 김대일 C9 스튜디오 PD 등의 키노트 발표와 함께 100여개의 강연이 진행된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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