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게임 왕국 넥슨은 올해 자체 개발한 다양한 신작을 공개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 왔지만, 상반기와 여름시장에서는 전작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넥슨은 겨울방학 시장을 겨냥한 히든카드로 SNS 시스템을 도입한 신개념 온라인게임 '넥슨별'을 준비하고 있다.
외부 평가도 좋았지만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큰 눈치다.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지난달 사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상반기에 공개한 신작들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게 넥슨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여성들이 이 게임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는 후문이다.
완성단계에 접어든 '넥슨별'은 기존 SNS게임처럼 아바타가 가상세계에서 생활하는 것을 기본 골격으로 삼고 있다. 집을 꾸미고 친구들을 초대하고 함께 즐기는 토대 위에 함께 미니게임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낚시나 채집처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요즘 유행이 된 '트위터' 기능을 도입해 웹 접속만으로 지인들의 관심사와 행동을 알아낼 수도 있다.
사실 넥슨은 올해 초부터 잇달아 캐주얼 신작을 공개하며 물량공세에 나섰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다수 게임이 오픈 초기의 관심을 지속시키는 데 실패했다. 최근 공개한 '에어라이더'는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전작의 인기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액션 MORPG '마비노기영웅전'과 '드래곤네스트'가 또 다른 히든카드로 남아있지만 이들은 넥슨의 컬러를 이어갈 캐주얼 장르 게임이 아니다. 또 다른 캐주얼게임 '에버플레닛'은 아직 서비스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넥슨 홍보실은 "넥슨별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은 것은 사실"이라며 "커뮤니티형 게임의 성공요소인 아바타와 미니게임 등 기본을 충실하게 구현하고 새로운 웹 기술들을 도입해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NS 기능이 도입된 커뮤니티 게임으로는 액토즈소프트의 '오즈페스티벌'이 있으며, NHN은 '넥슨별'과 유사한 개념의 'G9별'을 개발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넥슨별'의 티저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관련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일정 조율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