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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정임호 팀장 '뮤블루로 재도약할 것'

웹젠의 간판게임 '뮤'의 부분 유료 서비스 '뮤 블루'가 지난달 27일 문을 열었다. 최초의 3D MMORPG로 대박 신화를 썼던 '뮤'의 갑작스런 부분 유료 서비스 소식에 많은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웹젠은 '뮤 블루'가 기존 MMORPG들의 무료 전환과는 다른 차원에서 기획된 서비스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뮤'와 다른 차원의 재미를 위한 취지에서 '뮤 블루'를 열었을 뿐, '뮤'가 저무는 시점에서 돌파구를 연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웹젠 콘텐츠사업팀 정임호 팀장을 만나 '뮤 블루'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었다. '뮤' 열혈 이용자에서 프로젝트 총괄 매니저가 된 정임호 팀장에게서 '뮤 블루'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보자. '뮤' 사업 PM인 김도현 PM도 동석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웹젠 정임호 팀장 '뮤블루로 재도약할 것'
◇정임호 팀장이 파란색 웹젠 로고 앞에 섰다.

-27일 '뮤 블루' 서버를 열었다. 초반 반응은 어떤가.
▶정=기대했던 만큼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다. 초반에는 '뮤' 정액제 서버 이용자 대비 40% 정도가 들어왔고 주말을 기점으로 계속 늘고 있다. 우려했던 '뮤' 기존 이용자 이탈 현상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어 다행이다.
-'뮤'가 8년 동안 서비스된 게임이다. 복귀 이용자가 적지 않을 것 같다.
▶정=그렇다. 신규 이용자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기존에 게임을 즐기다가 떠났던 분들이 다시 오는 경우가 많다. 5년전에 그만둔 분들부터 2-3년 전에 떠난 분들까지 '뮤 블루'에서 모이는 분위기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길드 지인들도 '뮤 블루' 소식을 듣고 연락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용자들의 레벨업 속도가 상당히 빠를 것 같다.
▶김=이미 '뮤'를 경험했던 분들이 빠르게 레벨을 올리더라. 하루 이틀 만에 겐즈 가입 제한 레벨인 50을 넘기는 분이 나오기 시작했다. 고수 이용자분들이 게시판이나 게임 내에서 다른 게이머들에게 자발적으로 안내해주는 모습도 보였고.

-웹젠의 간판게임이자 온라인게임 역사에 의미 있는 게임이 '뮤'다. 부분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정=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부분 MMORPG가 정액제에서 부분 유료로 전환할 때 끝물이라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지 않나. 단순한 요금제 변경이 아니라 또 다른 재미를 주자는 생각에서 '뮤 블루'를 기획했다.

-'뮤'와 '뮤 블루'의 콘텐츠도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김=추후 업데이트나 패치 과정에서 큰 틀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뮤'와 '뮤 블루' 특성에 맞게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뮤 블루'에서 차별화될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김=지금도 두 게임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 '뮤'의 경우 접속해서 NPC한테 가면 버프를 걸어주는데 '뮤 블루'에서는 NPC가 퀘스트를 준다. 겐즈 시스템도 '뮤 블루'에서 달라지는 부분이다. 기존 '뮤'에서 오토 이용자 밀집 지역을 대부분 분쟁 지역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치열한 가문간 대결이 펼쳐질 것이다.

-'뮤 블루' 유료 모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정=두 가지 정도 방면에서 많은 우려를 하시는 것 같다. 먼저 장비 능력치가 출중한 장비 아이템을 상점에서 파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럴 계획이 없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다. 유료로 판매하는 아이템들은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종류로 한정할 것이다. 또한 능력치도 최고급의 경우 게임 내에서만 얻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축석을 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더라. 해외의 예를 들어 그런 걱정을 하시는데 전혀 그럴 계획이 없다는 점 다시 강조하고 싶다.

웹젠 정임호 팀장 '뮤블루로 재도약할 것'
◇'뮤 블루' 기획에 깊게 관여한 김도현 PM(왼쪽)과 함께.

-스테미너 시스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김=일종의 피로도 개념인 스테미너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것은 사실이다. 유료 판매 모델은 아직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는데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스크린샷이 나가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분들이 많은 듯하다. 기본적으로 하루 5시간이면 평균 이용시간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고, 스테미너를 다 소진한 뒤에도 마을에 머물 경우 스테미너가 다시 회복되기 때문에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뮤 블루'라는 이름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정=많은 후보 중에서 '뮤 블루'를 고르게 됐다. 기존 색깔을 탈피하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주는 이름을 찾다 보니 생상 계열의 어휘를 선택하기로 했고, 그렇다면 기존의 붉은색의 반대가 되는 파란색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뮤 블루'를 최종 선택하게 됐다.

-다른 후보작들을 듣고 싶다.
▶김=원래는 '카오스 뮤'가 프로젝트명이었다. 겐즈 시스템을 강조한 이름이었는데 어휘 자체가 지닌 뜻처럼 이용자들에게 혼돈을 줄 우려가 있다는 내부 지적이 나왔다. '뮤'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인 '카오스 캐슬'과 비슷해서 다른 이름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다른 후보작 중에는 '진국 뮤'라는 다소 생뚱맞은 이름도 있었다.

-향후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김=일단은 '뮤 블루'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버그도 있고 이용자들이 불편해 하는 점들을 고쳐나간 뒤에 소환술사 마스터레벨 구현을 비롯해 이용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들부터 추가할 예정이다.

-'뮤 블루' 상용화 일정은 잡았나.
▶정=아직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일단은 안정화가 중요하니까. 다만 너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성장의 비약이 없어 불편하다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유료 아이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정=입사 전부터 '뮤'를 즐겼고 웹젠에서 '뮤'와 함께 일하고 있다. 8년이나 된 늙은 게임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뮤'가 성인이 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성인이 된 뮤가 더 커갈 수 있는 바탕이 '뮤 블루'다. 더 나아가도록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과 의견 부탁한다.

▶김=8년 동안 '뮤'와 함께 했다. 20대를 '뮤'와 함께 보낸 것 같다. '뮤 블루'로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는데 옥돌이 될 수 있도록 가다듬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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