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게임업계 최대 이슈는 MMORPG 두 종이 만들어냈습니다. 하나는 '스타크래프트' 개발자 빌로퍼 사단이 개발했던 '헬게이트'고 하나는 갤럭시게이트가 개발하고 KTH가 서비스하는 '카로스' 입니다.
'카로스'는 갤럭시게이트가 개발한 MMORPG로 저사양의 PC에서도 원활하게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면서도 수준급의 그래픽을 구현한 게임입니다. 기존 MMORPG들이 가지고 있던 재미요소에 독특한 아이템 시스템인 플레타 시스템이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동시 접속자 수 4만5000명을 돌파하면서 꾸준히 게임 접속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로스'의 서비스 업체가 KTH라는 것도 업계에서는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십이지천2' 이후로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던 KTH가 오랜만에 가능성이 높은 MMORPG를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지속적으로 서버 다운 현상과 랙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문제만 해결한다면 흥행작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로스'가 청신호를 밝혔다면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의 전면 리뉴얼 계획을 발표하면서 '적신호'를 울렸습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10일 '헬게이트'에 11월 초부터 계속됐던 아이템 증발 현상 때문에 '롤백'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이 롤백이 무려 9일 전으로 돌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는 것이죠. 게이머들의 반발이 거셌던 것은 당연합니다.
'롤백' 사태에 이어 한빛소프트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헬게이트'의 전면 리뉴얼을 선언했습니다. 정액제로 운영되던 게임을 부분유료화 정책으로 바꾼다고 선언하면서 새로운 서버를 오픈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기존 서버에서 플레이하던 게이머들이 새로운 서버로 캐릭터를 이전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한빛소프트 측은 새로운 서버를 오픈하면서 기존 서버에는 더 이상의 업데이트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헬게이트'를 즐겼던 게이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새로운 서버에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한빛소프트 측은 기존 게이머들을 위한 보상안을 마련한다고 밝혔지만 과연 그 보상안이 게이머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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