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09] 8개 업체 2886만 달러 수출계약 달성

◇올해 지스타를 통해 8개 업체가 총2886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신작 '발리언트' 브라질 수출 계약을 맺은 엠게임 권이형 대표(왼쪽)와 온게임 문병탁 이사(사진 오른쪽).

24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다녀간 지스타2009는 수출 실적에서도 있어서도 높은 성과를 올렸다.

지스타조직위는 4일간의 지스타 일정동안 엠게임(대표 권이형), 와이디온라인(대표 유현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 등 8개 업체가 16건, 총 2886만 달러(약 375억원)에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와이디온라인은 지스타 첫날인 26일 필리핀 엑스플레이'와 음악연주게임 '밴드마스터'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외에 상용 서비스 이후 3년간 25% 로열티를 받는다는 조건이다. 27일에도 태국 아시아소프트(대표 셔먼 탄)와 '밴드마스터'를 3년간 21% 로열티를 조건으로 퍼블리싱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으며, 베트남 최대 퍼블리셔인 브이티씨인터콤(대표 뉴엔 슈앙 광)과도 3년간 23% 로열티를 지급받는 계약을 체결해 수출 선도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다졌다.

엠게임도 26일 브라질 유명 퍼블리셔인 온게임엔터테인먼트S.A(대표 신중헌)와 '발리언트'를 수출계약을 맺었다. '발리언트'는 비공개테스트도 진행하기 전이지만 현지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점쳐져 좋은 조건 속에 수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빛소프트 역시 29일 브이티씨온라인(대표 판 사오 남)과 '오디션 잉글리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디션 잉글리시'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에 서비스 될 예정이며, 특히 베트남에서는 교육부의 지원 하에 전국2만4000여개의 초, 중, 고등학교에 부가 교재로 사용될 계획이다.

올해 지스타는 해외 업체들의 참가도 활발해 20개국 게임 서비스업체가 B2B관에 93개 부스를 세웠다. 무료로 초청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해외 업체들은 유료로 참가했음에도 두 배 이상 부스수를 늘렸다.

글로벌 게임쇼의 위상에는 약간 못 미치는 성과이기는 하나, 수출실적상담건수만 공개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층 나아졌다는 평가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 게임들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지스타가 앞으로 국내업체들의 해외수출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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