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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의 난' FPS게임 '아바' 버그로 홍역

'쿠폰의 난' FPS게임 '아바' 버그로 홍역
FPS게임 '아바'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게임즈가 무료 게임머니 쿠폰 덕분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09'에 참가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전시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아바' 게임머니 쿠폰을 무료로 지급했다.
관람객들은 네오위즈게임즈가 배포한 쿠폰을 '아바' 홈페이지에 등록해 게임머니를 받았다. 문제는 이 쿠폰 입력이 무한히 가능했다는 점이다. 쿠폰에는 1회만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관람객들이 같은 쿠폰번호를 입력해도 계속 게임머니가 지급됐다.

암암리에 '아바' 게이머들에게 퍼진 이 소식 덕분에 수많은 게이머들이 쿠폰을 입력해 엄청난 양의 게임머니를 보유하게 됐다. 현금 500만원 정도를 사용해야 얻을 수 있는 수준의 게임머니를 보유하게된 게이머도 등장했을 정도.

결국 '아바'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모든 '아바' 게이머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졌고 서비스 업체인 네오위즈게임즈도 관련 내용을 파악하기에 이르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달 27일 새벽 급히 쿠폰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지만 이미 많은 게임머니가 다수 게이머들에게 돌아간 뒤였다.
게이머들은 이번 지스타 쿠폰 사태를 '쿠폰의난'이라고 부르며 서비스 업체인 네오위즈게임즈에게 버그를 악용해 부당 이득을 챙긴 사람들을 색출할 것을 요구했다. 비정상적으로 지급된 게임머니와 그 게임머니로 구입한 아이템들을 회수해야 한다며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면 데이터 '롤백'(빽섭)을 하라고 요구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쿠폰 문제로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주게돼 매우 죄송스럽다"며 "일단 쿠폰 문제를 해결한 뒤 비정상적으로 지급된 게임머니를 모두 회수하고 버그를 악용한 사용자들에게는 아바 운영정책에 따라 계정정지 등의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문제의 지스타 '아바'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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