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리자드 이상욱 대표 "새로운 시도, 초기에 인정받기 힘들다"

[[img1 ]]리자드인터렉티브가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년이 넘는 기간동안 개발해온 3인칭 슈팅액션 게임 '싸이킥온라인'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리자드 이상욱 대표는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규모가 크지 않은 개발 업체가 새로운 장르의 게임 개발을 시도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싸이킥온라인 개발 초기 단계에는 많은 퍼블리셔들을 만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서 중소 개발업체가 유행하는 장르가 아닌 새로운 장르 게임을 개발한다는 점이 인정받기 힘듭니다. 싸이킥온라인의 2년여 개발기간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힘겨웠던 기간입니다."

'천도'와 '크로노스'로 MMORPG 개발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았지만 3인칭 슈팅 액션이라는 장르는 리자드의 첫 시도였고, 가시밭 길을 헤쳐왔다는 이야기다.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중소 개발업체들이 퍼블리셔들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대표의 말처럼 게임업계의 분위기는 개발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퍼블리셔와 계약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특별한 수익원이 없는 회사가 개발단계에서 부족한 개발비를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마련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인 것이 현재 중소 개발업체들의 현실이다.
"지스타2009에서도 많은 퍼블리셔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지난 9월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통해 싸이킥온라인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게 된 만큼 앞으로는 더 많은 퍼블리셔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마치면 보다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욱 대표는 퍼블리셔와의 계약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표현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자체 서비스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다른 중소 게임 개발업체들도 퍼블리셔와 계약을 하기 위해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곤 하기 때문. 더욱이 리자드는 이미 '싸이킥온라인'과 장르는 다르지만 MMORPG '천도'와 '크로노스'를 서비스해본 경험도 있다.

"물론 천도와 크로노스라는 MMORPG를 서비스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서비스를 하더라도 충분히 원활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싸이킥온라인이 오는 18일부터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리자드가 내놓은 신작이니만큼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