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객이라 하기엔 너무 예쁜 당신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용산 경기장을 찾았어요. 카메라에 제가 잡히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온게임넷 관계자 분께서 경기 끝나고 진행되는 인터뷰에 나가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게임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어려운 이야기는 못한다고 말씀 드렸는데 간단하고 쉬운 질문만 할 거라고 하셔서 인터뷰에 나가게 됐답니다."
평범한 관람객으로 치부하기에는 손바닥만한 얼굴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김지인의 빼어난 외모를 온게임넷에서도 그냥 넘기지 않은 덕분에 김지인의 온게임넷 데뷔가 이뤄졌다. 김지인은 막상 인터뷰에 나서고 보니 간단히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쏟아져 난감했다고. '서든어택' 슈퍼리그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어서 자칫 방송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김지인은 순간적인 재치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하다.
"방송에 나가자마자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서든어택' 슈퍼리그를 봤는데 어떻게 된 거냐는 또래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젊은 남성들이 게임과 e스포츠를 워낙 좋아해서 온게임넷 고정 시청자들이 있더라고요. 한번은 군대에 가 있는 친구한테 전화를 받았어요. 군대에서 제 프로그램을 잘 보고 있다며 방송에서 꼭 자기 얘기를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깜빡 잊고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했답니다. 그러는 사이 방송이 벌써 끝나버렸는데 어쩌죠?"
◆얼짱 관객에서 온게임넷 간판 게임자키로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출중한 말 솜씨와 꾸밈 없는 모습을 선보인 김지인은 온게임넷에서 2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됐다. '카트라이더' 대회 도중에 편성된 '에어라이더' 라이브 배틀과 '스타크래프트' 명승부를 다시 보는 프로그램은 '난 스타 본다'에 출연해 게임자키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에어라이더' 라이브 배틀에서 김지인은 시청자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쳐 꼴찌를 도맡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들어봤다.
"예전부터 카트라이더를 많이 했는데 에어라이더는 게임 조작법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틈틈이 연습을 많이 해서 방송에 나서는데 같이 게임하는 분들이 저만 공격해서 꼴찌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보다 빨리 골인한 분들께 캐시를 드리기 때문인지 아이템도 다들 저한테만 쓰셔서 어쩔 수가 없답니다. 연습 경기에서는 1위도 자주 하는데 방송에서는 잘해야 5등 정도고 꼴찌를 하기가 일쑤에요."
김지인은 WCG 2009 관련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겪었던 아찔한 실수담도 털어놨다. 방송 데뷔 3개월인 김지인은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 나가며 방송인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WCG 각 종목 별 생방송에 이어 경기 결과를 전달해드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진행 상황을 잘 모르는 상황이어서 대본 보느라 카메라도 제대로 못보고 계속 읽어내려갔는데 화면과 대본이 달랐던 거였어요. 방송 똑바로 못하냐는 욕도 많이 먹었죠. 실수도 하면서 하나씩 배워가다 보니 방송 욕심도 많이 생기네요."
◆5대 얼짱 출신 쇼핑몰 사업가
김지인은 방송 출연은 온게임넷이 처음이지만 인터넷 얼짱 출신이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까페 오대얼짱에서 5기 얼짱으로 뽑혔던 것. 오대얼짱은 박한별과 구혜선 등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곳으로 이곳에서 얼짱으로 뽑힌 김지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김지인은 최근 들어 쇼핑몰 사업도 시작하는 등 분주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지인은 여성 의류를 판매하는 도도미키(www.dodomickey.com)에서 대표 겸 모델 1인 2역을 하고 있다.
"쇼핑몰을 연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동대문에서 예쁜 옷들을 구입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사진 찍어주는 분께서 따로 계시고 모델은 제가 직접 하고 있답니다. 업데이트를 자주 해야 하는데 요즘은 방송 스케쥴 때문에 시간 내기가 힘드네요. 쇼핑몰에 자주 찾아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홈페이지 업데이트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요."
◆휴대폰과 항상 함께 하는 신세대
89년생인 김지인은 우리 나이로 이제 스물 하나다. 한창 때의 젊음을 누리고 있는 김지인은 또래의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휴대폰을 항상 손에 들고 무언가를 확인한다. 인터뷰 중에도 수시로 휴대폰을 열어 문자를 확인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신세대다운 당찬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김지인은 휴대폰 케이스에 직접 큐빅을 붙여 장식하기까지 하며 휴대폰에 공을 쏟는다.
"문자는 한달에 1000개 이상 보내요. 전화보다는 문자로 대화하는 경우가 많아서 휴대폰을 자주 확인하게 되죠. 휴대폰 장식을 직접 했는데 휴대폰을 떨어뜨리거나 다른 물건에 부딪혀 큐빅이 떨어지면 마음이 아파요."
김지인은 2010년 새해에도 방송과 사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지인이 새해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지 기대된다.
"원래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애드리브를 많이 하고 대본대로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얼마 전에 대본을 보고 속상한 적이 있었어요. 크리스마스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한 제 대답이 특별한 일이 없다는 거였는데 사실이 그랬거든요. 새해에는 더 바쁘고 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부족한 점도 많지만 계속 예쁘게 봐주세요."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사진=박운성 기자 phot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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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9|얼짱 게임자키 김지인 화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