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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뷰] 테라 - NHN게임즈

NHN이 2010년 기대작 중 하나인 '테라' 3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300억원이 넘는 개발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MMORPG '테라'는 필드에서의 논타깃팅 전투 시스템과 언리얼 엔진 3 기반의 수준급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설치 시간 장난 아니네!

'테라' 3차 테스트 클라이언트는 20GB 가량의 용량을 차지한다. 그만큼 게임의 스케일이 크고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운로드와 게임 설치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에게 다소 불편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회선 상태가 양호한 광랜과 PC방 전용선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때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에 1시간 이상 소요됐고, 설치 시간도 PC 사양에 따라 길게는 30분 이상 걸렸다. 시범 서비스 이후에는 한번 설치하면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으니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니지만 게임 설치 시간 단축을 위한 클라이언트 최적화나 다운로드 시스템 개선 작업이 수반된다면 이용자 불편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7600GT에서 무리 없이 구동

'테라'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PC사양이다. 고사양 PC 없이는 '테라'를 제대로 즐기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번 3차 테스트 버전은 개발사 측에서 최소사양으로 언급한 지포스 7600GT에서도 무리 없이 구동됐다.

게임 진행시 끊김 현상과 렉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이는 GTX 260 그래픽카드로 테스트할 때도 마찬가지였던 것을 감안하면 서버 렉일 가능성이 높다. 7600GT는 3-4년 전 주류를 이뤘던 그래픽카드로 굳이 무리해서 최신 사양의 PC로 업그레이드하지 않더라도 '테라'를 즐기는 일이 가능하다. 다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테라'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PC 교체나 업그레이드를 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잦은 점검 아쉽지만 빠른 대응은 'GOOD'

이번 테스트는 '테라' 시범 서비스가 언제쯤 진행될 것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최종점검의 성격을 띄고 있다. 서버 렉이 수시로 발생하고 임시점검이 반복되는 등 서버 안정화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지만 점검 시간이 점차 짧아지는 등 개발진이 신속하게 대응해 오픈 일정이 크게 늦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필드 논타깃팅 시스템의 적용 문제는 더 이상 기술 문제를 거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안정된 느낌이다. 몬스터의 리젠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다수의 몬스터들이 출몰하는 지역에서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사냥을 진행해도 전혀 플레이에 지장이 없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UI 개선과 콘텐츠 대거 추가

이번 3차 테스트 버전에서는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UI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Q버튼을 통해 필드나 마을에서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파티맺기나 의사소통을 쉽게 이룰 수 있고, 힐러가 파티원들에게 스킬을 사용할 때도 타깃 설정을 편하게 할 수 있게 개선됐다.

각 캐릭터 별 스킬도 대거 추가됐으며 일부 고레벨 스킬들은 강력한 위용을 자랑해 레벨업에 대한 메리트가 늘어났다. 레벨대 별로 인스턴스 던전도 추가돼 즐길거리가 늘어났다. 마을과 마을간 이동수단인 유니콘의 경우 게임의 웅장한 필드를 공중에서 다양한 각도로 내려다 볼 수 있어 이채롭다.

◆상반기 오픈 이상 무!

NHN은 상반기 안으로 '테라'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블루홀스튜디오 김낙형 팀장은 더 빨리 오픈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3차 테스트를 지켜본 결과로는 NHN과 블루홀에서 잡고 있는 일정이 늦춰질 일은 없을 것 같다.


'테라'는 이미 그래픽은 기존에 출시된 MMORPG들과 비교해도 더욱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이고 게임 시스템 역시 '리니지'를 만든 이들이 대거 포함된 만큼 기본기가 탄탄하다. 남은 기간 동안 서버와 클라이언트 최적화에 신경쓰고 크고 작은 오류들을 수정한다면 상반기 게임업계에 '테라 열풍'이 불 수 있을 것 같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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