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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불법 베팅 사이트 도대체 어떻길래

[기획] 불법 베팅 사이트 도대체 어떻길래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프로리그 운영 방식 바꾸는 등 파장 클 듯

한국e스포츠협회가 프로리그 4, 5라운드부터 엔트리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불법 베팅 사이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불법 베팅 사이트에 관한 문제는 데일리e스포츠를 통해 전격적으로 제기됐다(본지 2월2일 기사 ▶[[21932|불법 베팅 사이트 우후죽순]]▶[[21933|불법 베팅 사이트 e스포츠계 내부까지 침입]]▶[[21934|협회 "불법 베팅 적극 대응"]]). 불법 베팅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국내에 기반을 두지 않고 해외 주소를 활용해 운영되고 있고 블로그나 카페와 같은 변종 형태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어 찾아내기도 쉽지 않다.

또 이들은 실제 프로게임단과 프로게이머에 직접 접촉에 나서는 등 경기 결과에도 관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프로게임단 관계자에게 선수들의 엔트리를 미리 알기 위해 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프로게이머에게 금액 보상을 약속하면서 고의로 져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군 선수들에게는 주전 선수들의 리플레이를 주면 합당한 금액을 입금하겠다는 제안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엔트리를 사전공개했던 기존의 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엔트리를 현장에서 공개하면서 불법 베팅이 이뤄질 수 있는 여지를 줄이겠다는 것.
협회가 프로리그 엔트리 제출 방식을 공개 방식으로 변경한 것은 2006년부터다. 매치업을 공개함으로써 팬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시청률이나 집객을 끌어 올리려 했지만 불법 베팅 사이트가 성행하면서 악용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방식으로 회귀하기로 결정한 것.

이러한 조치에 대해 우려도 일고 있다. 베팅 사이트를 원천적으로 제재하고 단속하지 않을 경우 다른 방식으로 여전히 베팅이 진행될 수 있는 소지를 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3라운드에서도 출전 선수를 맞히고, 승패까지 맞히는 방식으로 베팅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협회는 e스포츠를 불법 베팅을 소재로 하는 불법 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불법 베팅 사이트를 찾아내는 전담 인력을 신규 채용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조를 통해 적발된 사이트에 대한 폐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속적으로 주소를 변경해가며 회원 확보를 위해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수사의뢰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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