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말뿐인 게임산업 진흥, 지원은 없고 규제만 있다
② 방송산업 챙기는 콘진원, 방진원으로 고쳐야
④ 세계 3대 게임강국 실현한다는 '문화부 2010 전략'은 어디로?
⑤ 주무부처 문화부 저작권 문제 손놓나
⑥ 게임업계 "문화부가 싫어요"
◆게임업계 "문화부가 싫어요"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진흥은 바라지도 않아요, 규제만 안했음 좋겠어요."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 종종 듣는 말이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를 바라보는 관련 업계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관심을 꺼줬음 좋겠다'는 과격한 말도 들린다. 이 같은 정서는 데일리게임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데일리게임은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문화부에 대한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인식은 어떠한지 설문조사를 벌였다. 14개 업체 총 358명이 참여한 설문은 ▶문화부가 그동안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해 온 역할에 대한 평가 ▶1번 설문에 대한 답이 부정적일 경우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두 문항으로 나눠져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참여자의 95% 가까이가 부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문화부가 게임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307명으로 83.4%에 달했고,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은 42명으로 11.4%를 차지했다. 문화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은 5.2%인 19명에 불과했다.
문화부의 어떤 면이 문제라고 묻는 설문에는 38.77%(119명)이 지나친 규제를 꼽았으며, 9.1%(28명)은 게임산업의 그릇된 인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2.6%(8명)은 부족한 진흥책이 문제라고 선택했으며, 49.5%(152명)은 이 모두 다가 문제라고 답했다. 4번 모두 다 문항을 포함하면 88.2%(271명)이 지나친 규제가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이번 설문에 참가한 중견업체 대표는 "통합 콘텐츠진흥원을 출범 때부터 우려했던 일들이 점차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며 "문화부 진흥사업에는 게임산업은 제외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 정부 분위기는 과거 바다이야기 사태 때랑 비슷하다"며 "게임산업이 아이들을 중독시켜 돈을 쓰게 만들고 폭력적으로 변하게 하는 나쁜 산업으로 인식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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