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가 블리자드의 일방적인 협상 중단 및 그레텍과의 독점 계약 체결과 관련해 "해외 e스포츠 협단체와의 공조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e스포츠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나라이기 때문에 블리자드가 한국 시장를 타깃으로 삼고 협상을 진행한 것이라 판단한 협회는 한국의 대응 방안과 협상 내용이 전세계적인 표준안이 될 것이라 여기고 있다. 후발 주자들이 한국을 역할 모델로 삼아, 게임물을 갖고 대회를 진행하는 차원을 넘어 e스포츠를 통한 스포츠화를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게임사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협회는 IeSF나 WCG, IEF 등 굵직한 국제 대회와의 연계를 통해 이번 지적재산권 요구에 대해 공동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가 WCG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대 초기, 종목사로 참가할 때 WCG에 상금 지원이나 기술 지원을 했으며 최근에도 기술 지원을 제공하면서 지금과 같은 태도와는 달랐다. 해외 대회에 관해서도 한국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권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히려 한국이 불평등한 대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업기획국장은 "다른 나라에게 요구하지 않는, 과도한 조건을 한국에 내걸었지만 e스포츠의 선두 주자라는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국제 e스포츠 업계와의 연계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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