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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 랩 박승현 대표 "5년 후 지포테이토 기대하라"

[[img1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라펠즈' 개발업체 엔플레버와 '프리프' 개발업체 이온소프트가 오는 30일, 갈라 랩이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통합된 갈라 랩을 이끌 선장은 전 엔플레버 대표인 박승현 대표. 박 대표는 갈라 랩이 야심차게 시작한 게임포털 '지포테이토'가 5년 후에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 포털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형 게임 포털 사이트처럼 보이기 위해 몸집을 키우고 구색을 맞추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덩치를 키워서 M&A 매물로 내놓을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웃음). 폭발적인 성장보다는 철저한 검증을 거친 콘텐츠 보강에 신경쓸 생각입니다. 5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년 후에는 '지포테이토'에는 할만한 게임들이 참 많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엔플레버와 이온소프트는 한국에서 크세 성공한 업체가 아니다.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회사다. 두 회사의 대표작인 '라펠즈'와 '프리프'라는 게임을 기억하는 게이머가 드물 정도다. 하지만 두 게임 모두 해외에서 발군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라펠즈'는 북미에서 '빅5'로 꼽힐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고 '프리프'도 유럽, 특히 독일에서는 가장 인기 많은 온라인게임 중 하나다.

"이제는 한국 시장에서도 갈라 랩이라는 이름을 알려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지포테이토를 론칭한 것도 그 의지 표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입이다. 최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엘은 한국에서 갈라 랩의 인지도를 쌓아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개발중인 게임들과 퍼블리싱 할 게임들이 계속 공개되면 한국에서도 갈라 랩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엘'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독특한 게임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범 서비스 첫날에는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아이엘'이 차지했을 정도다. 박 대표는 '아이엘'의 성공적인 론칭은 '게임 편의성과 지루함의 접점을 찾는 작업'의 성공이었다고 평한다.

갈라 랩 박승현 대표 "5년 후 지포테이토 기대하라"

그 덕분일까. 박승현 대표가 개발을 주도한 '아이엘'은 한국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중국, 대만, 북미, 유럽을 포함한 13개 국가에 이미 수출 계약을 완료했다. 특히 중국에는 현지 최대 퍼블리셔인 샨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된다.

"게이머들에게 '도대체 왜 이것을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던져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게이머들이 편하게 퀘스트를 수행하고 사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최고가 아니라는 것이죠. 너무 쉬우면 너무 지루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편의성에만 중점을 둬서 성공하지 못하는 게임들도 많이 봤습니다. 게이머들이 게임 세상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엘도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박 대표는 갈라 랩이 일본 회사라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갈라 그룹은 일본 회사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고 갈라 그룹에서 일하는 사람 중의 70%가 한국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일본, 미국, 유럽 지사장이 모두 한국 사람입니다. 갈라 그룹 70%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은 그룹이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의 규모와 역량을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갈라 그룹의 지사 개념이 아니라 원천기술을 보유한 연구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갈라 랩이 없으면 갈라 그룹의 온라인게임 사업은 계속될 수 없습니다. 물론 갈라 그룹의 투자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투자를 했으면 그 투자의 대가를 가져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고서도 한국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은 확실합니다."

갈라 랩 박승현 대표 "5년 후 지포테이토 기대하라"

그는 엔플레버와 이온소프트의 직원들이 누구나 자랑스럽게 '나 갈라 랩 다녀'라고 말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직원들에게 많은 기회와 책임을 주는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저는 중간 관리자의 역량을 최대한 키우는 것이 회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모든 것에 관여하면 결국 제가 없으면 회사 업무가 모두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중간 관리자들에게 많은 기회와 책임을 주는 것이 대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로서는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박승현 대표. 게임 개발자로서 자신의 목표는 현실과 게임이 접목된 새로운 개념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플랫폼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아이폰용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죠. 게임을 특정한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면서, 시간이 날때마다 즐기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증강현실도 게임에 접목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 게임을 누구보다 빨리 개발하는 것이 개발자로서 제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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