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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프로야구를 먹여 살리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게임업계가 프로야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프로야구 붐에 앞장서고 있다.

[[ img1]]22일 엔씨소프트는 공식적으로 창원시를 연고로하는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 의향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11일 KBO 이사회에서 엔씨소프트의 창단이 결정되면 엔씨소프트는 게임업계 최초로 프로스포츠에 뛰어들게 된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서비스하고 있는 CJ인터넷이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CJ인터넷은 매년 35억원씩 3년간 투자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CJ인터넷의 공통점은 프로야구가 위기에 빠질때마다 혜성같이 나타나 구원의 손길을 뻗쳤다는 점이다.

CJ인터넷은 지난 2009년 정규시즌이 개막을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에는 삼성이나 LG같은 대기업들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지만 지난 2009년에는 아무도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지 않았다. KBO의 능력 부재를 탓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극적으로 CJ인터넷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면서 정규시즌이 원활하게 시작될 수 있었다.


이번 엔씨소프트의 등장도 극적이다. 지난 10월 창원시와 KBO가 제9구단 창단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구단 창단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았다. 야구계에서도 창단자금만 300억원이 넘게 소모되는 비용을 쾌척할 기업이 있겠냐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다행히 엔씨소프트가 등장하면서 KBO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제9구단 창단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야구계에서는 위기때마다 등장하는 게임업계라는 구원투수가 고마울 수밖에 없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 스포츠를 발돋움하고 있는 야구에 게임업계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게임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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