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는 C사에서 열심히 일하던 직원이었습니다. 게임산업에 큰 뜻을 품고 메이저급 업체로 꼽히는 C사에 입사해 게임산업의 역군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C사에서 일하던 K는 언제부턴가 일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결국 K는 올해 초, N사 일본법인으로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더 큰 게임산업을 보기 위해서, 자신의 꿈을 위해서 일본행을 결심했던 것이죠.
K는 C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N사 출근을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K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땅이 바로 일본이었으니까요. 그런데 K는 불과 2주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C사에 복직했습니다. 이유는 모두가 예상하시는 것처럼 지진 때문이었습니다.
K가 일본에 가자마자 엄청난 지진이 열도를 덥쳤고 급기야 쓰나미에 원자력발전소 문제까지 터졌던 것입니다. K씨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합니다.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일본에 있기 싫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K는 C사에 사정사정해서 복직을 허락받았고 급히 한국으로 돌아와 C사에 출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자력발전소가 K의 꿈을 바꿔 놓았습니다. 이제 K는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게임산업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