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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솔: 인챈트', 개발자들이 말하는 '신권'과 '무접속 시스템'

'솔:인챈트'의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솔:인챈트'의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넷마블이 알트나인이 개발한 신작 MMORPG '솔: 인챈트'의 출시를 앞두고 공식 다큐멘터리 '솔 인사이드' 4부작을 공개하며 게임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영상에는 넷마블 김장환 사업부장과 정승환 사업본부장, 알트나인 김효수 PD와 양진혁 기획리드 등 양사 핵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존 MMORPG의 고착화된 문법을 깨기 위해 고민한 과정을 소개하는 한편, 게임의 핵심 시스템인 '신권'과 '무접속 시스템'이 어떤 재미를 제공하는지 설명했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솔: 인챈트'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신권은 게임사가 독점해온 권한을 이용자에게 넘겨 스스로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설계한 시스템이다. 신권을 획득한 이용자는 단순한 스킬 사용이나 몬스터 소환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BM)을 직접 선택하거나 예정된 업데이트를 취소하는 등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개발진은 서버 초기화 권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속 권한을 이용자들에 돌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로 꼽혔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게임 속 권한을 이용자들에 돌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로 꼽혔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이 과정에서 양사의 치열한 논의도 공개됐다. 넷마블은 "여기까지 권한을 주면 너무 코어해질 수 있다", "밸런스 붕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라고 우려를 나타냈지만, 알트나인은 "이용자에게 복잡한 노동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부분만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며 "강력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말이 아닌 결과로 신뢰를 증명하겠다"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넷마블 역시 "결론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었다"라며 장르를 사랑하는 이용자들에게 더욱 집중하자는 방향에 뜻을 모았다.
또 다른 핵심 요소인 무접속 시스템은 이용자가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순간에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이다. 알트나인은 "이용자를 괴롭게 만드는 의무적인 숙제 구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무접속 시스템은 특별한 기능이 아니라 MMORPG의 새로운 기본이 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접속 여부에 따른 효율 격차를 없앤 것과 관련해 "이용자에게 '접속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압박을 주지 않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산 손실이나 성장 격차에 대한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라고 그 의도를 밝혔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의 접속 동기가 약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알트나인은 "주식 앱을 켜놓지 않아도 결국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접속하게 되는 것처럼 이용자들도 변화한 수치와 결과를 보기 위해 자연스럽게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고, 결국 넷마블도 '24시간 무접속 시스템' 도입을 수용했다.
무접속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주식 앱과 같은 스타일이 언급됐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무접속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주식 앱과 같은 스타일이 언급됐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이 외에도 양사는 이용자 가치 보존을 위한 장치로 경제 시스템 개방과 화폐 통합도 추진했다. 넷마블의 제안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결과물까지 이용자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경제 구조를 개방했다. 또한 출시 직전 진행한 사내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기존 '골드'를 삭제하고 재화를 '라인' 하나로 통합하는 결정을 내렸다.

출시를 두 달 연기하면서까지 진행된 이 개편에 대해 알트나인은 "하나의 화폐를 통해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경제적 재미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넷마블 역시 "첫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데 대한 부담이 컸지만, 게임의 핵심인 경제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트나인의 김효수 PD는 "MMORPG에서 개발자와 운영자는 공무원과 같은 포지션이며 저희가 만들어 놓은 판에 이용자들이 오셔서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한다"며 '솔: 인챈트'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넷마블의 김장환 사업부장도 "'솔: 인챈트'가 무엇이 다른 MMORPG인가라는 질문에 저희의 시스템과 거기에 담긴 저희의 진심이라 답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더했다.

거래 시스템의 자유도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거래 시스템의 자유도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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