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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액토즈 '다크블러드 효과' 사라지나

[Stock] 액토즈 '다크블러드 효과' 사라지나
◇4월 1주, 게임주 주가 변동 추이 (출처: 네이버 증권)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지난주 가장 눈에 띄는 주식은 단연 액토즈소프트입니다. 무려 33.22%라는 엄청난 상승률입니다. 그 외에도 게임업계 대장주 엔씨소프트가 6%넘게 상승하며 26만원을 돌파한 것도 관심이 갑니다.

◆액토즈소프트의 무서운 상승, 다크블러드의 힘인가

액토즈소프트 주가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무려 33.22% 상승한 액토즈소프트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며 2만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불과 1달전 1만1000원대 주식이었음을 감안하면 이같은 상승세는 정말 엄청납니다.

액토즈소프트 주가 상승의 원인은 '다크블러드'라는 신작게임입니다. 지난달 31일 시장에 정식 론칭된 '다크블러드'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만명을 돌파하면서 초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카르카스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한차례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다크블러드'인 만큼 이같은 초반 성적표는 액토즈소프트 내부에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과일 것입니다.

그러나 시작은 이제부터입니다. 이미 액토즈소프트는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고 오는 13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게이머들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꾸준히 진행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오는 13일은 '다크블러드'의 경쟁작 '러스티하츠'가 시장에 론칭되는 날입니다. 피할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됩니다.

불안한 점 중에 하나는 액토즈소프트 주가가 오르는 동안 기관 투자자들이나 외국인들의 투자가 별로 없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로 주가가 상승했다는 소리죠. 차익 실현 매물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주가 하락이 빨라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엔씨소프트 서서히 상승중, '블레이드앤소울' 나오나

엔씨소프트가 조금씩 상승하더니 어느새 26만원 선도 돌파해버렸습니다. 눈에 확 들어오는 높은 상승률은 아니지만 꾸준히 주가가 올랐습니다. 올해 첫 거래일이던 지난 1월3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20만원 초반대였습니다. 1분기동안 25%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것이죠.

엔씨소프트의 상승은 '블레이드앤소울'에 거는 기대감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증권가에서 계속해서 '블레이드앤소울'에 주목하라는 리포트를 내보내고 있고 실제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테라'의 거센 공격에도 1위 게임이라는 자리를 굳건히 지켜낸 '아이온'을 개발한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일단 성공은 '떼 논 당상'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요.

특히 이번엔 '리니지'와 '아이온'으로 대표되는 엔씨표 판타지 MMORPG가 아닌 무협 MMORPG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지난 지스타때 공개된 일부 시연 버전 만으로도 호평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블레이드앤소울'에 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달 중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의 첫번째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이미 4월27일로 테스트 일정을 확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 공개가 엔씨소프트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4월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위메이드 서수길 대표 지분 매각이 주가에 미칠 영향은?

이번주에 유심히 지켜봐야 할 주식은 위메이드입니다. 위메이드 서수길 대표가 지난 주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스톡옵션까지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서수길 대표는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2007년부터 위메이드 대표를 맡아왔습니다. 전문경영인의 지분매각은 주가와도 직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주 위메이드 주가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업계는 서수길 대표의 지분매각이 서 대표의 퇴사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서수길 대표가 위메이드 내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소문이 지속적으로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비록 등기임원 재신임을 받아 임기가 2년이나 남았지만 창업자인 박관호 대표가 전격적으로 서 대표의 퇴진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입니다.

사실 서 대표가 위메이드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일단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킨 것은 성과라고 볼 수 있겠지만 게임업체가 신작게임들을 수차례 선보여 하나도 시장에 제대로 안착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성공한 CEO라고 보기는 힘들죠.

서 대표 퇴진이 기정사실화 됐다면 향후 위메이드 지배구조가 어떻게 변할지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 같습니다. 박관호 단독대표 체제가 되거나 조이맥스 대표로 있는 김남철 부사장의 대표 취임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긴 힘듭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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