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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에 이어 박찬수까지 개인방송으로 돈벌이

마재윤에 이어 박찬수까지 개인방송으로 돈벌이
퇴출 게이머들 도 넘은 행보 논란
승부조작 제명자들 방송하며 돈벌이
잘못 뉘우치는 기색 없어 비난 목소리 빗발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한 승부조작으로 e스포츠계에서 영구 퇴출된 선수들이 잇달아 인터넷 방송국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얼마 전 불법 베팅에 깊숙히 관여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마재윤이 아프리카라는 한 인터넷 방송국에서 개인 방송을 시작하며 큰 논란이 일었다. e스포츠 업계를 몰락으로 밀어 넣을 만한 사태를 벌이고도 자숙하지 못하고 버젓이 방송에서 게임을 하는 마재윤의 행동에 선배 게이머들은 물론, e스포츠 관계자와 대다수 팬들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마재윤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승부조작으로 영구퇴출 당한 전 프로게이머 박찬수가 마재윤의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전해지며 도를 넘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또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이 어려 자신들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도덕 불감증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박찬수는 지난 24일 마재윤이 진행하는 아프리카 TV 방송에 출연, 미니홈피에 글을 남기며 본인임을 인증한 뒤 마재윤과 경기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 모두 e스포츠 업계에 큰 물의를 일으킨 뒤 별다른 사죄나 사과 없이 방송을 통해 돈 벌이에 나섰다. 유명세를 앞세워 방송을 하면서 이를 통해 돈을 벌고 있는 이들의 행태에 대해 팬들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 지 못하는 무뢰한"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게다가 박찬수는 미니홈피에 '7월25일 밤 9시에 아프리카에서 만나요'라고 적어 놓아 앞으로 계속 방송을 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퇴출된 프로게이머 대부분이 군대에 입대하거나 조용히 지내면서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재윤과 박찬수의 행위에 팬들은 도를 넘은 행보라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이를 지켜본 e스포츠 복수의 관계자들은 "이들의 승부 조작으로 인해 e스포츠 업계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고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땀을 흘렸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 마재윤에 이어 박찬수까지 인터넷 개인 방송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비통함을 감출 수 없었다. 자신들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뉘우치는 선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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