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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니아 알버트류 대표 "감마니아게임쇼는 또 하나의 도전"

"지난 3월 일본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때문에 도쿄게임쇼 참가 보다는 단독 게임쇼를 개최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처음이다보니 미흡한 점도 많을테지만 이번 게임쇼를 통해 감마니아는 또 한번 도약할 것입니다. 이제 걸음만 단계라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믿음을 갖고 지켜볼 생각입니다."


감마니아 알버트 류 대표가 설립 이후 첫 단독 게임쇼인 '감마니아 게임쇼 2011'(이하 GGS 2011)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8일 감마니아는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화산 문화공원에서 GGS 2011을 개최, 전세계 미디어 종사자 100여명을 초청해 신작 발표 및 게임을 시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장에서 만난 알버트류 대표의 어깨는 다소 무거워보였지만, 새로운 시도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했다. 알버트류 대표는 "한국 시장은 물론, 전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에 자사가 개발 중인 게임을 알릴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6개 국가에 지사를 보유한 감마니아는 매년 매출 향상은 물론, 대만 소프트월드와 함께 자국 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장악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벌어들인 매출액만도 약 21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대만 지역을 제외한 일본, 홍콩 지역의 매출액만도 약 20%에 해당된다. 하지만 한국 지사의 경우 상황이 긍정적이지 많은 않다.

알버트류 대표는 한국은 온라인게임 최강국인만큼 쉽지 않다고 한다. 그는 콘텐츠 기술력과 게임성이 탄탄한 한국 시장에서의 안착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라고 전했다.

"일단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일본 지역에서 성공한 웹게임 등을 론칭할 계획입니다. 한국 게이머들 경우 콘텐츠 소비속도도 빠른 편이며, 게임에 대한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한편으론 걱정도 많이 됩니다. 그렇기에 가능한 모든 홍보 수단과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자사 게임을 널리 알리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물론 한국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해야겠죠."


"올해 개최되는 지스타 2011의 참가 여부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먼저겠죠. 하지만 지스타의 경우 온라인게임을 알리기 위한 중요한 행사이기에 늘 참가하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이번 GGS 2011이 종료된 후에 판단할 계획입니다."

감마니아가 GGS 2011을 통해 공개한 신작 온라인게임 4종, 내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여기엔 음악을 소재로한 '티아라콘체르토'를 비롯해 언리얼3 엔진을 도입한 '코어블레이즈', '랑그릿사온라인' 등이 공개된다. 이 중 알버트류 대표는 감마니아에서 자체 개발 중인 액션 MMORPG '코어블레이즈'를 앞세워 한국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 공언했다.

"그래픽과 액션성이 뛰어난 코어블레이즈의 경우 한국 이용자들에게 충분한 어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테스트 단계에 불가하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완성된 게임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온라인게임 퍼블리셔이자 개발사인 감마니아는 최근 애니메이션 제작은 물론, 영화산업 진출, 의류 브랜드 신설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게임과는 별개로 웹게임과 SNG 시장에도 진출해 새로운 매출원을 만들어내고 있다. 알버트류 대표의 바람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돔움하는 것.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사업 등은 아직 투자 단계에 불가합니다. 손익분기점도 아직 넘지 못했죠. 하지만 이 부분은 계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결국엔 온라인게임이 중심이다 보니 IP 확보에도 소흘히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여러가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입니다."

감마니아 웹게임의 경우 일본 지사를 통해 성공한 사례가 다반사다. 그만큼 경험이나 노하우는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알버트류 대표는 올해 10월 일본에서 성공한 웹게임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한국은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장입니다. 일본 지사를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둔 웹게임이나 SNS게임이 많습니다. 한국 또한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알버트류 대표가 전하는 좋은 게임은 많은 돈을 투자해 대작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는 이용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 전부라고 전한다.

"한국이나 대만이나 이용자들의 성향은 사실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대만의 경우 한국 온라인게임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게임은 결국 즐거움이 전부입니다. 감마니아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게임에 대한 생각을 모두 수렴해 이용자 모두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게임을 만들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리며, 내년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만=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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