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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엔 무협게임이 '대세' 신작 6종 격돌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무협 바람이 일고 있다. 특히 12월 들어서면서 풍부한 콘텐츠와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중국 역사나 무협 소재의 MMORPG들이 주를 이뤄 그 어느 때보다 게임업체들의 치열한 이용자 모시기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중국의 스네일게임이 개발한 MMORPG '천자영웅전'의 지역 오픈을 12월 19일까지 실시한다. 온라인 게임 업계 최초로 실시되는 지역 오픈은 게임을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으로 지난 11월 전라도와 제주도, 경상도의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1일부터 오는 5일까지는 충청도와 강원도의 서비스를 진행한다. 12월 8일부터 12일까지는 경기도, 15일부터 19일까지는 서울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천자영웅전'은 '천자' 자리를 두고 전쟁을 치르는 왕위쟁탈 MMORPG로 국가전, 국왕전, 천자전 등 대규모 전쟁 시스템이 특징이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혈강호2'의 1차 CBT를 진행한다. 3일간 진행하게 될 이번 '열혈강호2' 1차 CBT에서는 열혈강호의 30년 후 이야기의 비밀이 담겨있는 시나리오 퀘스트와 함께 액션성이 살아 있는 무림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는 지스타 체험 버전에서 취합된 조작체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자연스러운 ‘무협 액션’의 구사와 ‘무공(스킬) 연계 시스템’으로 캐릭터들의 화려한 액션 플레이를 만끽할 수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는 신작 '천룡기'의 첫 비공개테스트를 이르면 올해 말 진행할 방침이다. 위메이드 측은 내부 테스트 결과 여부에 따라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천룡기'는 자체 자체 개발 엔진을 바탕으로 기획과 그래픽 등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기술력이 총망라된 MMORPG로, 검객, 협객, 술사, 도사 등 총 4개의 클래스와 게임 내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 될 '문파', 게임의 백미가 될 '연환무공'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1차 CBT를 실시한 MMORPG '불패온라인'은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1만 명 규모의 2차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한다. 라이브플렉스(대표 김병진)가 서비스하고 락소프트(대표 조홍섭)에서 개발한 '불패온라인'은 무협 MMORPG로 치열한 전투와 전쟁이라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길드와 국가 시스템 등 정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라이브플렉스는 본격적인 테스트에 앞서 '불패온라인'의 핵심 콘텐츠인 전면전의 영상과 던전 일러스트를 공개하는 등 이슈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도어즈(대표 조성원)에서도 퓨전 무협 MMORPG '영웅시대'의 첫 CBT를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다. '영웅시대'는 뛰어난 타격감의 콤보 전투와 쉬운 게임 플레이 지원이 특징이며, 특히 마영성, 황옥랑 등 대만 내 유명 작가들의 무협소설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구성해 시나리오가 탄탄하다. 테스트 참가를 희망하는 유저는 12월 4일까지 티저 사이트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오는 6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파격적인 게임정책 선언으로 화제가 됐던 리얼 경공 MMORPG '명품온라인'은 오는 8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IMI(구 아이템매니아, 대표 이정훈)가 서비스하고 중국 킹소프트가 개발한 '명품온라인'은 중국 당나라를 배경으로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무협 MMORPG다. IMI는 OBT 개시에 맞춰 유저의 캐릭터 선택을 돕기 위해 ‘마이크로 사이트’를 개설했다. 유저들은 사이트에서 총 6개 문파의 동영상을 통해 각 문파의 플레이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겨울 성수기가 시작되자마자 동양풍 MMORPG가 대거 등장해 테스트 대란이 예상된다” 며 “게임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주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한 겨울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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