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체험기] 피에스비타, 생각보다 가벼워 '깜짝'

center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신형 휴대용 게임기인 'PS Vita(피에스비타)'가 일본과 홍콩, 대만에 뒤이어 한국에서 정식 발매된다. 이는 전세계 4번째 발매이며 유럽과 북미시장 보다 10일 먼저 출시 되는 것.

오는 2월 11일 한국 게이머과 정식으로 인사하게 될 '피에스비타'의 사전 시연 행사가 27일 서울시 용산구 플레이스테이션존에서 개최됐다. 한발 먼저 '피에스비타'를 시연해본 감상은 생각보다 가볍다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크고 가벼운 ‘피에스비타’, 비밀은?

‘피에스비타’는 닌텐도의 휴대용 기기인 3DS나 스마트폰 처럼 가볍지는 않다. 하지만 전면 터치 패널과 후면 터치패널, '플레이스테이션2'보다 좋은 성능을 자랑하는 4코어 중앙 연산 장치(CPU)를 탑재하고,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3시간 이상 게임을 가능하게 해주는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한 것을 감안한다면 어떤 게임기보다 가볍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의 무게가 280g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피에스비타' 260g(와이파이 버전 기준)는 충분히 가볍다고 말할 수 있다. 게다가 휴대용 게임기 역사상 가장 거대한 스크린을 탑재하고, 자이로센서와 GPS모듈, 카메라 까지 달려있는데 말이다!

center

‘피에스비타’가 가벼운 비밀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5인치 OLED 스크린을 탑재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보다 부피가 커진 점이 아닐까 한다.

‘피에스비타’는 기존의 어떤 게임기보다 거대한 몸체를 자랑한다. 이는 게이머가 ‘피에스비타’를 쥐었을 때 손바닥과 접촉하는 부분이 넓어 무게를 분산시키고, 안정감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편하고 정확한 입력 반응

‘피에스비타’가 처음 공개 되었을 때 많은 게이머들이 터치 스크린의 반응과 작아진 버튼에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실제로 체험해본 ‘피에스비타’의 조작 버튼들은 기존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보다 한층 편하고 정확해 졌다고 평가한다.

물론 오른쪽 부분에 위치한 4개의 버튼이 3분의 1수준으로 작아져 두꺼운 손가락을 가진 사람은 불편함을 느낄수 있다. 하지만 체험을 시작한지 2분만에 손가락은 그에 적응했고 오히려 버튼을 누루는 키감이 부드러워진 탓인지 손가락의 피로는 줄어든 느낌이었다.

center

또한 기존의 아날로그 스틱 보다 위쪽으로 이동한 스틱은 엄지손가락을 자연스럽게 폈을때의 위치와 비슷해 불편한 느낌을 많이 개선했다. 십자키 역시 기존의 4분활 방식을 개선해 하나의 버튼으로 저작이 가능해져 액션 게임을 플레이 할 때 엄지손가락을 압박하던 느낌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트렌드에 맞춘 버튼 설계, 아쉬운 후면 터치

현재 콘솔 게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장르는 FPS와 TPS가 도입된 어드벤쳐 게임이다. 이들의 특징은 복잡한 조작 체계를 강요하는 것으로 최소 2개 이상의 방향키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의 전세계 판매량에 크게 기여한 ‘몬스터헌터’ 시리즈 역시 2개 이상의 방향키를 사용해야 한다.(하나는 시점, 하나는 캐릭터의 움직임을 조종. 휴대용 ‘몬스터헌터’ 왼손을 심하게 비틀어야 해서 피로도가 높았다)

‘피에스비타’는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오른쪽과 왼쪽에 두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지원해 단점을 극복했다. 하지만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인해 액션 버튼들의 위치가 높아져 초반의 어색한 조작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피에스비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후면 터치 기능이다. 전면 LCD 스크린과 후면 패널의 터치를 지원한다는 점은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통한 새로운 게임에 목말라하던 게이머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동경게임쇼나 E3에서 공개된 ‘피에스비타’의 초기 버전들의 후면 터치 조작은 빵점에 가까웠다. 터치 반응이 생각보다 느리고, 터치한 위치가 조정되지 않아 원하는 데로 조작하는데 불편했었다.

center
◇모두의골프6는 후면 터치를 통해 거리를 재거나 공의 이동경로를 확인 할 수 있다

‘피에스비타’ 용 ‘모두의골프6’는 후면 터치를 통해 퍼팅 강도에 따른 거리와 이동 경로를 미리 볼수 있는데, 후면 터치 패널은 마구잡이로 손가락을 돌려도 정확히 반응했다.

SCE는 여러 게임쇼에서 지적된 후면터치의 불편사항을 전면패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것 같다. 하지만 시연대에서 ‘피에스비타’의 후면 터치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은 아직 찾아볼 수 없어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통한 재미를 느끼게 해줄 게임의 부재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