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난상토론] PC방 1위 서든어택, 비결은 초딩난입?

데일리게임이 야심차게 시작한 '난상토론'이 시즌3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게임업계 관련 뜨거운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기사에 담지 못한 취재 뒷이야기들을 모아 재밌는 코너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게임하이가 개발한 FPS게임 '서든어택'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서든어택'의 인기 비결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여러 사안들을 짚어봤습니다. 특성상 반말로 진행되는 점과 다소 과격한 표현이 사용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편집자주>

[난상토론] PC방 1위 서든어택, 비결은 초딩난입?

(픽션)= 서든어택이 아주 잘나간다. 얼마전 아이온까지 누르며 PC방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어. 대단한 기세야. 비결이 뭘까.

(존슨)= 업데이트빨이 아닐까. 겨울방학맞이 퍼펙트스톰 업데이트를 진행중이잖아.

(멀더)= 집단 심리도 무시할수 없어. 내주위 사람들이 모두 서든어택을 하는데 나만 안하면 소위 '왕따'가 되지. 포스트서든어택을 외치고 나온 게임들이 모조리 실패했다는 점도 컸어.

(존슨)넥슨이 서든어택을 가져오면서 점유율이 늘기도 했다. 정말 넥슨은 게임 마케팅력은 타의추종을 불어하는 것 같아. 정말 쩐다.

(픽션)= 넥슨의 특기지. 원래 잘되고 있는 게임을 가져와서 더욱 잘되게 하는 것. 근데 서든어택이 아이온을 이기긴 했는데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난상토론] PC방 1위 서든어택, 비결은 초딩난입?

(빌리)= 어째서지?

(픽션)= 생각해봐. 아이온은 정액요금제 게임이고 서든어택은 공짜로 즐기는 부분유료화게임이잖아. 정액제 게임은 집에서 할때와 PC방에서 할때 별 차이가 없지만 서든어택은 PC방 혜택도 있고 잇점이 많다고. 또 집에서 하면 시끄럽잖아. 제대로 서든어택을 하려면 보이스채팅이 필수인데 아무래도 집에서는 맘대로 소리를 낼수 없지. 근데 PC방에선 약간 시끄러워도 되잖아.

(멀더)= 맞아. PC방에서 서든어택하는 초딩들 보면 한대 쥐어박고 싶을정도로 큰소리를 질러대곤 하지.

(픽션)= 근데 그 초딩들이 PC방에서 서든어택하는건 좀 문제 아닌가? 알다시피 서든어택은 15세 이용가 게임이라고. 초딩은 아무리 잘쳐줘도 13살이 한계라고.

(빌리)= 듣고보니 그렇네. 우리집 주변 PC방 가봐도 서든어택하는 초딩들을 맨날 볼 수 있어. 서든어택이 초딩빨로 아이온을 꺾은건가.

(멀더)= 틀린 말도 아냐. 다른 FPS게임에 비해 유난히 서든어택에는 핵이 많아. 채팅창에도 상스러운 말들이 자주 올라오지. 초딩들이 많이 한다는 증거야.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서든어택에 초딩이 너무 많다는 말들이 종종 오갈 정도지.

(존슨)= 좀 지나친 비약아냐?

(멀더)= 온라인게임 처음 해보냐, 왜 이래? 왜 길드원뽑을때 20세 이하는 안뽑습니다는 말을 넣겠어. 사고를 일으킬 여지가 다분한 어린친구들은 조기에 안받겠다는 뜻이잖아. 마찬가지야. 서든어택에는 초딩과 초딩스러운 게이머가 많은 것도 사실이야.

[난상토론] PC방 1위 서든어택, 비결은 초딩난입?

(빌리)= 나도 공감해. 그래서 유난히 핵프로그램이 득실득실하지. 리스폰핵이나 저격핵, 투명핵 등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많다고.

(멀더)= 내 주위 개발자 친구들 말 들어보면 서든어택이 핵을 만들기 쉬운 게임이라고 하던데. 게임이 오래됐고 업데이트도 자주하다보니 프로그램에 허점이 많다나.

(픽션)= 사람들도 많이 즐기니까 아무래도 핵문제도 많이 일어날수밖에 없겠지. 그건 그렇고 잠깐 이야기가 셌지만 15세 서든어택을 초등학생들이 PC방에서 즐기는건 아무래도 문제가 될 소지가 많은 것 같다. 게임의 폭력성을 검증하겠다며 PC방 전원을 내렸던 모 방송사가 PC방에서 서든어택을 즐기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담아가면 어쩔거야.

(존슨)= PC방 업주들이 단속을 안하는것 아냐? PC방에서 서든어택 하는 초딩들도 다 도용한 주민등록번호로 생성한 계정으로 즐기는 거잖아.

(픽션)= PC방 업주들 말을 들어보면 자기들이 단속할 수 있는건 한계가 있다고도 하네. 요즘 아이들의 발육상태가 좋아서 초등학생인지 중학생인지 언뜻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니까. 몇몇 업주들은 게임사 차원에서 PC방 인증을 통해 다시 한번 걸러줬으면 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해.

(빌리)= 서든어택이 한국 대표 FPS인만큼 이래저래 부작용도 많은 것 같다. 화제를 돌려 중국쪽 이야기를 해볼까. 크로스파이어를 노리고 중국에 재진출했잖아.

(존슨)= 사실상... 망했다고 봐야지 않겠어. 보통 게임이 잘되면 게임업체가 알아서 보도자료를 뿌리는게 일반적인데 내 기억에는 게임하이나 넥슨이 중국 관련 자료를 보낸 기억이 없어.

(픽션)= 뒤늦게 하는 말이지만 크로스파이어와 외형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게 패인인것같아. 중국 이용자 눈에는 서든어택이 크로스파이어의 아류로밖에 안보일걸?

(빌리)= 하긴 크로스파이어를 뛰어넘으려면 뭔가 다른 요소로 승부했어야 하는데 내가 보기에도 두 게임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그나저나 서든어택은 두번이나 중국에서 물먹었네. 한국의 대표 FPS게임이 중국에선 체면을 구겼어.

(멀더)= 새삼 선점효과의 위력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서든어택도 한국시장에선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으니 자기들이 더 잘 알거야.

[난상토론] PC방 1위 서든어택, 비결은 초딩난입?

(존슨)= 서든어택 리그는 좀 어때. 관심있는 사람 많잖아.

(픽션)= 우리나 관심있지 일반인들은 별 관심없어. 스페셜포스 리그에 관심이 몰렸다면 모를까.

(빌리)= 스페셜포스 리그는 정식종목이고 프로팀도 생겨날 정도지만 서든어택 리그도 그러냐?

(멀더)= 가만히 지켜보면 게임하이는 서든어택 리그에 별 지원을 안하는 것 같다. 프로선수도 몇없다보니 심층적인 콘텐츠가 없고 또 그 선수들도 리그가 없는 기간에는 그냥 백수거든. 게임하이가 서든어택 프로게이머를 위한 보상이 있나?

(존슨)= 난 못들은 것 같은데...

(픽션)= 자자 조용하고 이제 슬슬 이야기를 마무리지어야해. 스튜디오 빼줄시간 다됐어. 나가라고 싸인왔다.

(빌리)= 무슨 얼어죽을 스튜디오야. 나꼼수 흉내내?

(픽션)= 미안. 갑자기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흉내내봤다. 재미없었냐.

(존슨)= 최악이었어.

[데일리게임 편집국 desk@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