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리그오브레전드'는 5차례에 걸친 점검 연장으로 15시간 이상 게임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도 같은 날 예고치 않은 서버 점검으로 접속이 장기간 차단됐다. 공교롭게도 두 게임 모두 같은날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반면 예고치 않은 '디아블로3' 서버 점검으로 게이머들에게 피해를 준 블리자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예고된 수순이기는 했다. '디아블로3' 출시 이후 한달 내내 서버 접속 장애를 일으켜 게이머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지만 아무런 보상도 사과도 없이 버텨왔던 블리자드다. '디아블로3' 서버를 늘리고 사과문을 게재하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행정지도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두 회사의 상반된 운영과 고객을 대우하는 처사에 게이머들의 민심은 급격히 라이엇게임즈 쪽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리그오브레전드' 게이머들은 "1인당 약 5000원 가량의 유료 아이템을 보상으로 준건 정말 파격적"(서비스점검), "라이엇 서비스 굉장히 합리적이다. 모 게임은 매달 연장점검해도 아무것도 없는데"(살벌살벌살벌), "롤을 끊는 그순간까지 GM분들 응원하겠다"(바박2) 등 라이엇게임즈의 운영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라이엇게임즈와 블리자드 두 업체가 전혀 관련이 없는 별개의 업체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에는 블리자드 출신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오진호 대표도 前 블리자드 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인물. 두 업체가 비슷한 DNA를 갖추고 있지만 전혀 다른 운영 방침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한편 '디아블로3'의 점유율은 블리자드의 미숙한 운영 탓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때 PC방 점유율 40%(게임트릭스 기준)를 넘나들던 '디아블로3'는 어느새 17%대로 점유율이 반토막이 난 상황. 반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잇단 대작의 출시에도 14%대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