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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첫돌...롤러코스터 같았던 1년 '눈길'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3'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2년 5월 15일 국내에 상륙한 '디아블로3'는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전작의 후광 효과에 힘입어 전국이 들썩일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잭품. 그러나 열악한 서버 환경과 늑장 대응으로 블리자드에게 큰 오명을 남긴 게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신임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게임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디아블로3'가 걸어온 지난 1년을 되짚어봤다.

디아블로3 첫돌...롤러코스터 같았던 1년 '눈길'

◆왕십리 달군 디아블로3 열기, 명불허전 이름값했다

2012년 5월 14일 서울 왕십리 일대는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게임팬들로 가득찼다. 출시를 불과 하루 앞둔 '디아블로3' 소장판을 구입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였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디아블로3' 열혈팬들은 기꺼이 수고로움을 감수했다. 이때 몰려든 게임팬의 숫자는 줄잡아 5000명. 당시 준비된 '디아블로3' 한정판의 수량은 4000장 뿐이었고 게임을 구매하지 못한 수백명의 열혈팬들은 쓸쓸히 발길을 돌려야 했다.

워낙 많은 이들이 몰리다보나 웃지못할 촌극도 벌어졌다. 한 극성팬이 새치기를 하면 '칼빵'을 놓겠다며 인터넷에 으름장을 냈다 경찰에 연행됐고 소장판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과 대형마켓 관계자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와중에 '디아블로3' 소장판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인터넷 암시장에서는 최대 100만 원에 이를 판매한다는 글이 심심찮게 게시됐다. 평소 게임을 다루지 않던 주류 언론들까지 '디아블로3' 신드롬을 다룰만큼 '디아블로3'는 2012년 최대 기대작이었다.

판매 기록도 놀라운 수준이다. '디아블로3'는 출시 24시간 만에 전세계적으로 350만장 이상 판매되며 역대 가장 빨리 판매된 PC 게임 기록을 세웠으며 2012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총 1200만여장 넘게 판매됐다.

디아블로3 첫돌...롤러코스터 같았던 1년 '눈길'

◆급속도로 열기 식은 디아블로3 '왜?'

그러나 이같은 전국민적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뀐다. 너무 많은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게임에 몰리다보니 서버 과부하가 발생했던 것. 주말은 말할 것도 없고 직장인이 몰리는 오후 6시경부터 게임에 접속조차 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팬들은 블리자드에 지속적으로 서버 확충을 요구했으나 상황은 개선되지 못했다. 급기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은 블리자드는 결국 '디아블로3'의 대대적인 환불 결정을 내리기에 이른다.
국내 언론의 융단폭격과 잇단 이용자의 이탈로 '디아블로3'의 인기도 급속도로 식어갔다. '디아블로3'는 출시 직후 PC방 인기 순위 1위에 40%(게임트릭스 기준)에 근접하는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연이어 인기가 하락, 2012년말 즈음에는 1% 안팎의 점유율 수준의 평작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단순한 사냥터와 반복되는 전투 패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득템'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기대를 모았던 PvP 콘텐츠가 올해초 뒤늦게 추가됐으나 다시 예전만큼 인기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현재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에 크고작은 잇단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게임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만 레벨을 달성한 게이머를 위한 추가 레벨링 콘텐츠인 정복자 시스템을 추가했고 이용자들이 선택적으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과물 강화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괴물 밀집도를 조정하고 파티플레이에 잇점을 주는 1.0.8 패치를 실시했다. 향후 블리자드가 출시할 '디아블로3' 확장팩이 인기를 견인할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게임 내 강화 효과를 제공한다. '디아블로3' 이용자들은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경험치와 마법 아이템 발견 수치를 25% 올려주는 강화 효과를 제공받을 수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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