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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지스타가 코앞인데…' 꽁꽁 얼어붙은 게임업계

[이슈] '지스타가 코앞인데…' 꽁꽁 얼어붙은 게임업계
게임인의 축제, 지스타2013 개막이 임박했지만 게임업계에는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디찬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게임산업 흥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이른바 '4대 중독법'으로 연일 시끄럽기 때문이다. 흥겨워야할 지스타 축제에 '중독법 논란'이라는 찬 물이 끼얹어졌다.

지스타 개막 이틀 전까지도 정부 여당과 주류 언론들은 '게임 때리기'에 나서 게임업계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4대 중독법'은 단순한 여당 vs 게임업계 구도를 떠나 여야 대립구도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진행되는 게임 규제와 관련 법안들은 '꼰대적' 발상"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하자, 법안을 대표 발의한 새누리 신의진 의원은 11일 국회여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꼰대적 발상'이라고 폄훼한 것은 '망언'에 가까운 발언"이라고 반박했기 때문. 민주당은 황우여 새누리 대표 등이 강력히 추진 중인 '4대 중독법'에 당 차원에서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문화부는 12일 기자 브리핑을 열고 '4대중독법'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문화부 이수명 게임콘텐츠과장은 "문화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 등과 함께 관리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런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2013을 통해 게임의 순기능을 적극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4대 중독법' 반대 온라인 서명을 추진 중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구 게임산업협회)는 "지난해 대통령께서도 직접 둘러보시고 문화 산업으로 성장한 게임의 산업적 가치를 엿볼 수 있는 게임 전시와 지스타가 곧 부산에서 개최된다"며 "(신의진)의원께서도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어떻게 성장해 왔고 국내외에서 어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 직접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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