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길치에게는 이같은 현대 문명의 산물조차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듯 합니다. A사 B팀장은 심각한 길치라고 하는데요. 출장을 가거나 처음 가는 곳에서는 지도 어플리케이션 대신 항상 지도를 뽑아서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도를 보면서도 길을 못찾는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거점으로 잡은 가게가 체인점일 경우에는 낭패를 보기 쉽상입니다. 언젠가 자신있게 길안내를 자청했던 B팀장은 한참을 헤메다가 "어? 이 가게가 언제 여기로 옮겨왔지?"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과 함께 멋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최근 A사에 들어온 C대리도 길치라고 하는데요. 서로 길치임을 확인한 두 사람은 "우리 출장가서는 절대 같은 조로 움직이지 말자"며 웃음 지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B팀장은 길치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불편함없이 살아왔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냐고 묻자 B팀장은 빙긋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한 마디 내뱉었습니다.
"많이 안 돌아다니고요. 반경을 좁게 해서 살면 돼요(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