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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클라우드 기반 '히어로'엔진 첫 선…저비용·고효율 특징

영국 아이디어 패브릭 최고 프로덕트 매니저 쿠퍼 버킹험
영국 아이디어 패브릭 최고 프로덕트 매니저 쿠퍼 버킹험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 클라이언트 통합 게임 개발 엔진 '히어로' 엔진이 최초 공개됐다.

히어로코리아는 1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홍대입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진에 대한 소개를 비롯, 국내 사업 계획 등을 전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히어로' 엔진은 MMORPG에 특화된 게임 개발 엔진으로, 타 상용화 엔진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개발비로 MMORPG 등 대형 온라인게임을 제작 가능하다. 또한 클라우드 서버 환경을 제공하는 히어로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개발자들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라도 실시간으로 개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기존보다 개발 기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라이선스형과 연간사용형으로 구분돼 중소 게임 개발사들은 연간 99달러만 결제해도 엔진을 사용 가능하다.

히어로엔진을 개발한 영국 아이디어 패브릭 최고 프로덕트 매니저 쿠퍼 버킹험은 "히어로 엔진은 서버와 클라이언트 엔진이 일체형으로 제공돼 별도 서버개발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서드파티 개발툴도 함께 제공해 소규모 개발 인력으로도 MMORPG를 개발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엔진"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제로 히어로 엔진을 사용해 개발한 MMORPG 'The Repopulation(리파퓰레이션)'의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을 통해 히어로 엔진만의 다양한 장점이 소개됐다. 특히, 이게임은 100% 히어로클라우드 엔진만을 사용하여 개발자 7명이 22개월만에 베타버전까지 완성하고 인건비를 제외한 제작비가 단지 10만불이 투입돼 나온 성과라 그 결과가 주목되는 게임이다. '리파퓰레이션'은 상반기 내에 밸브의 스팀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히어로코리아는 히어로엔진의 국내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개발자들을 위한 최적의 개발환경 제공을 위해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게임의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국내 개발 환경에 맞춰 히어로 모바일 엔진(2014년 2월 예정)을 개발하고, 히어로 클라우드를 통해 개발된 온라인게임의 퍼블리싱 및 해외 진출을 돕는 연계 사업도 이미 구체적으로 준비 중이다.

히어로코리아 권재규 대표
히어로코리아 권재규 대표

또한 히어로코리아는 처음부터 엔진교육에 집중 투자해 국내 개발자들이 히어로 엔진에 대한 최신 정보와 관련 지식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글화된 기술문서 및 다양한 한글 튜토리얼 동영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게임 개발사와 학교 연계를 통해 히어로 엔진 커리큘럼을 구성, 부산, 대구 등 지방까지 아우르는 오프라인 테크워크샵 등을 통해 '오늘 배워서 내일부터 당장 개발할 수 있는' 엔진으로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히어로코리아는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지스타2013 행사에서 서강대 게임교육원과 산학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권재규 히어로코리아 대표는 "히어로 엔진은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개발자들의 부담을 극소화 시켜주는 최고의 엔진"이라며 "히어로 엔진을 통해 중소 게임사와 인디 개발자들도 자신의 꿈을 보다 쉽게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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