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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언리얼4 월 19달러 '파격' 가격 책정한 이유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에픽게임스 팀 스위니 대표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에픽게임스 팀 스위니 대표
"파트너사가 성공해야 우리도 이익을 얻는 공생 모델을 도입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2014에서 공개된 언리얼엔진4의 라이선스 비용은 고작 월 19달러(약 2만 원). 언리얼엔진4의 최신 기능과 툴셋, 소스코드까지 공개되는 멤버쉽 라이선스를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다.

언리얼엔진4 멤버쉽 라이선스를 취득한 개발사들은게임 정식 출시 이후 해당 수익의 5%를 에픽게임스에 로열티로 지급하게 된다. 파트너사의 흥행 여부에 따라 에픽게임스의 매출이 좌우되는 구조다. 에픽게임스가 이처럼 파격적인 라이선스 가격을 책정한 배경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25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설립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팀 스위니 에픽게임스 대표가 파트너사가 성공해야 우리도 성공하는 공생 모델 도입을 고민했다"라며 "단순히 게임 엔진 라이선스를 판매하면 그만인 과거와 달리, 파트너사의 성공을 돕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디개발사로 출발한 에픽게임스는 지난 1년여 동안 수많은 인디 개발사들에게 어떤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심해 왔다"라며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는 한국의 부분유료화 모델에 착안, 본사에 건의해 언리얼엔진4의 가격을 극단적으로 낮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

트리플에이(AAA)급 게임 개발에 특화된 언리얼엔진4는 블루프린트 비주얼 스크립팅 시스템을 포함해 비주얼 머티리얼 에디터, 페르소나 애니메이션 시스템, 마티네 타임라인 기반 머시니마 및 시네마틱 시스템 등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이 프로그래밍 없이도 게임플레이 로직을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또한 PC와 콘솔 안드로이드, iOS 등 모든 플랫폼을 지원한다.

전 메뉴가 한글화돼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언리얼엔진4의 특장점이다. 회사측은 언리얼엔진4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 등을 지속적으로 한글화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언리얼엔진4 멤버십 라이선스는 출시 일주일만에 전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많은 가입자가 한국에서 가입, 영어권 국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박 대표는 "모든 메뉴의 한글화를 마친 외산 게임엔진은 언리얼엔진이 유일하다"라며 "본사와 더불어 유일하게 에픽게임스코리아에만 언리얼엔진 개발팀이 상주해 있어 국내 파트너사의 피드백을 접목 및 통합해 엔진 강화에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비즈] 언리얼4 월 19달러 '파격' 가격 책정한 이유

언리얼엔진4의 모습
언리얼엔진4의 모습

한편 2009년 4월 설립된 에픽게임스코리아는 에픽게임스 최초의 해외 지사로 올해로 설립 5주년을 맞았다. 현지화된 기술지원과 언리얼엔진 및 관련 콘텐츠의 한글화,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리얼 언리얼 서포트'(Real Unreal Supprot)를 발표하며 언리얼엔진을 이용하는 국내 개발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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