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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게임패스 가격인하 결정… 맞춤형 요금제 루머도 '솔솔'

(출처=엑스박스와이어).
(출처=엑스박스와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게임 구독형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이하 게임패스)'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해 10월 기습적으로 진행했던 대규모 가격 인상이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과 서비스 해지로 이어지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MS는 공식 소통 채널 '엑스박스와이어'를 통해 달라진 가격 및 서비스 정책을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게임패스'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상품인 얼티밋 요금은 월 29.99달러에서 22.99달러로 약 23% 인하됐다. PC 서비스만 제공하는 PC 게임패스 역시 월 16.49달러에서 13.99달러로 구독료를 낮췄다.
이번 가격 인하는 글로벌 단위로 진행되며, 게임패스 국내 서비스에도 23일 적용됐다. 게임패스 얼티밋 국내 가격은 월 2만9000 원에서 1만9000 원으로 약 34% 하향 조정됐다. MS는 각 지역별 환율과 경제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했다고 공지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 서비스 가격 인하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엑스박스 게임패스 공식 홈페이지).
(출처=엑스박스 게임패스 공식 홈페이지).
이번 조치는 구독료 인상 이후 심화된 구독자 이탈 현상을 방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지난 1월 취임한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신임 CEO는 내부 메모를 통해 지난해 구독료 인상 시점의 구독료가 이용자에게 심리적·경제적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서비스 가치와 가격 사이의 적정선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가격 인하와 함께 MS는 서비스 전략 변화를 적용해, 신작 게임을 출시 당일 제공하는 '데이원(Day-one)' 정책을 수정했다. 앞으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출시 당일 게임패스에 제공되지 않으며, 발매 후 약 1년이 지난 시점부터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용자 선호도가 높은 게임을 출시 당일 구독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없애는 것으로, 구독료 인하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대신 수익성이 높은 개별 판매를 유도하는 조치라 할 수 있다.
근본적인 서비스 전략 개선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미국 매체 윈도우센트럴은 MS가 가격이 고정된 현재 구독 모델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필요한 기능과 서비스를 직접 선택해 조립하는 맞춤형(모듈형) 구독 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클라우드 게이밍, 멀티 플랫폼 지원, 온라인 멀티플레이 권한 등을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하게 함으로써 서비스 유연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MS는 공지를 통해 "게임패스 이용자는 지역과 선호도, 취향이 매우 다양하며 모두에게 완벽한 단일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번 요금 변경은 그간 이용자들이 보내준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경청하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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