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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지스타 보이콧' 불러온 서병수 후보, 6·4 선거 '진땀'

서병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의원 시절 일명 '손인춘법' 공동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미지 출처=국회의안정보시스템 캡처)
서병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의원 시절 일명 '손인춘법' 공동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미지 출처=국회의안정보시스템 캡처)
지난 해 손인춘 새누리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게임 규제법안, 일명 '손인춘법' 공동 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지스타 보이콧' 사태를 야기한 서병수(새누리)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6.4 지방선거에서 후폭풍을 맞을 전망이다.

오거돈(무소속)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8일 성명을 통해 무책임한 법안 발의 동참으로 부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 서병수 후보에게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의원 시절 서 후보가 '손인춘법' 입법 발의에 동참,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끈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무산 위기를 야기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얘기다.
오 후보는 "매년 11월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되는 지스타는 경제효과가 1024억 원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보다 배 가까이 높다"며 "부산 출신 국회의원으로 본인의 지역구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미치는 악영향이나 피해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단지 법안 발의자로 이름만 올려 보겠다는 맹목적이고 무책임한 입법 활동을 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일명 '손인춘법'은 게임 중독 치유를 명목으로 게임업체 매출 1%를 징수한다는 내용이 주된 골자로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 2종을 가리킨다. 당시 서병수 예비후보를 포함한 17명 의원이 해당 법안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게임업계는 지스타를 통해 지역 경제 효과를 누리던 부산 지역구 의원이 게임 규제안 발의에 동참한 것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급기야 지스타2012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지스타 보이콧을 제안하며 부산 지스타 개최 무산 우려가 일기까지 했다.
한편 지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 게임전시회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지스타2013의 경우 엔씨소프트·CJ E&M·NHN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업체들도 대거 불참을 선언하면서 지스타 위기론이 불거진 바 있다. 관람객 수도 18만여 명으로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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