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꽤 묵직한 답변이 돌아왔다. 상장도 앞둔 마당에 매출을 신경 쓸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자연 '블레이드' 같은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 핀잔 같은 질문에, 소태환 대표는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크레이티브'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에는 흥행의 필수조건이라는 '카카오톡 게임하기'도 배제했다. 대중 보다는 이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제대로 된 재미를 주고,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내세웠다.
![[이슈] '회색도시2' 소태환 대표 "인기요? 따라가지 말고 만들어야죠"](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100717441078643_20141007174856dgame_2.jpg&nmt=26)
전작처럼 되지 않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전작 분량의 4배 이상의 콘텐츠를 마련했고 성우 녹음 분량도 2배가 넘는다. 전작 수익모델이었던 필름을 없애고 패키지 업데이트 방식으로 스토리를 공개하면서, 마치 휴대폰으로 블록버스터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겠다는 각오다.
이미 '회색도시2'는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게임이 가진 예술성에 화두를 던졌다. 게임업체 4:33과 음악회사 미스틱89, 전시회사인 가나인사이트센터가 힘을 합쳐 '회색도시2'를 주제로 한 게임과 음악, 문화와 예술의 만남을 시도한 것이다. 미스틱89 윤종신 대표는 '월간 윤종신'을 통해 '회색도시2' 음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크리에이티브'를 강조해 온 4:33의 이번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회색도시2' 출시를 손꼽아 기다린다는 점이다. 사전결제 이벤트에는 이미 상당수 게이머가 참여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 귀띔이다. 미스터리 인기 있는 일본서 먼저 알아보고 게임 출시 전 수출 계약까지 맺은 것만 하더라도 '아는 사람은 아는' 그런 게임임은 틀림없다.
'회색도시2'는 '복수, 배신, 죽음의 미스터리 군상극'을 주제로 복잡한 인간의 내면을 그리고 있다. '회색도시 for Kakao'는 물론 '검은방' 시리즈 개발을 이끈 진승호 PD와 알테어 스튜디오가 만들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시나리오는 물론,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래피의 원화, 국내 정상의 성우 23인의 더빙 등 국내 최정상의 어드벤처 게임을 표방하며 오는 9일 출시된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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