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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회색도시2' 소태환 대표 "인기요? 따라가지 말고 만들어야죠"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가 9일 출시할 '회색도시2'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가 9일 출시할 '회색도시2'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희가 '블레이드'를 처음 내놓았을 때도 '누가 액션RPG를 하겠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 보다 전인 '활' 때도 퍼즐 같은 인기 장르가 아니라서 주변에서 걱정했죠. 하지만 이 두 게임은 흥행했고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됐습니다. 저희 회사는 인기는 따라가는 것이 아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꽤 묵직한 답변이 돌아왔다. 상장도 앞둔 마당에 매출을 신경 쓸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자연 '블레이드' 같은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 핀잔 같은 질문에, 소태환 대표는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크레이티브'를 전면에 내세웠다.
빠진 사람은 미치도록 좋아하고, 아닌 사람은 거들떠도 안 본다는 '미스터리' 장르, 이미 전작이 재미를 못 본 상태임에도 소 대표와 4:33 개발자들의 자신감은 넘쳐 보였다. 전작의 실패는 장르의 문제가 아닌, 자신들의 역량과 노력이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

이번에는 흥행의 필수조건이라는 '카카오톡 게임하기'도 배제했다. 대중 보다는 이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제대로 된 재미를 주고,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내세웠다.

[이슈] '회색도시2' 소태환 대표 "인기요? 따라가지 말고 만들어야죠"

전작처럼 되지 않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전작 분량의 4배 이상의 콘텐츠를 마련했고 성우 녹음 분량도 2배가 넘는다. 전작 수익모델이었던 필름을 없애고 패키지 업데이트 방식으로 스토리를 공개하면서, 마치 휴대폰으로 블록버스터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겠다는 각오다.

이미 '회색도시2'는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게임이 가진 예술성에 화두를 던졌다. 게임업체 4:33과 음악회사 미스틱89, 전시회사인 가나인사이트센터가 힘을 합쳐 '회색도시2'를 주제로 한 게임과 음악, 문화와 예술의 만남을 시도한 것이다. 미스틱89 윤종신 대표는 '월간 윤종신'을 통해 '회색도시2' 음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크리에이티브'를 강조해 온 4:33의 이번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회색도시2' 출시를 손꼽아 기다린다는 점이다. 사전결제 이벤트에는 이미 상당수 게이머가 참여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 귀띔이다. 미스터리 인기 있는 일본서 먼저 알아보고 게임 출시 전 수출 계약까지 맺은 것만 하더라도 '아는 사람은 아는' 그런 게임임은 틀림없다.

'회색도시2'는 '복수, 배신, 죽음의 미스터리 군상극'을 주제로 복잡한 인간의 내면을 그리고 있다. '회색도시 for Kakao'는 물론 '검은방' 시리즈 개발을 이끈 진승호 PD와 알테어 스튜디오가 만들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시나리오는 물론,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래피의 원화, 국내 정상의 성우 23인의 더빙 등 국내 최정상의 어드벤처 게임을 표방하며 오는 9일 출시된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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