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넥슨, 지스타 앞두고 '돈슨' 자처한 사연은?

[이슈] 넥슨, 지스타 앞두고 '돈슨' 자처한 사연은?
넥슨이 지스타 2014를 앞두고 공개한 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넥슨은 7일 지스타 특별 페이지(http://gstar.nexon.com/)에 '돈슨의 역습'이라는 이름의 영상을 공개했다.
PC방 전경이 펼쳐지며 시작되는 해당 영상은 눈물을 흘리는 넥슨 직원의 모습과 함께 '나는 돈슨입니다'라는 문구로 이어진다. 그리고 '돈슨의 역습'이라는 타이틀이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 예고편처럼 보여지며 영상은 끝이 난다.

넥슨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돈슨'으로 불린다. '돈만 밝히는 넥슨'이라는 단어의 준말로, 넥슨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돈슨'을 마케팅에 활용한 것은 상당히 의외다. 이는 최근 유머 코드 중 하나인 셀프 디스를 차용, 마케팅으로 풀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5월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향후 넥슨이 '돈슨'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보여드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넥슨의 지스타 티징 영상에서의 '돈슨의 역습'도 이같은 움직임으로 보인다.
넥슨 관계자는 "'돈슨'보다는 역습에 키워드가 맞춰져 있다. 사전적 의미의 역습보다는 반전을 꾀한다는 느낌"이라며 "그동안의 '돈슨'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타파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지스타에서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18일 이번 지스타에 출품할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