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웹젠 'JUMP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비에이치게임즈(BH GAMES) 조홍섭 개발총괄 PD의 발언은 다소 도발적이었다. 업계에서 흔히 상용되는 캐주얼 MMORPG라는 단어 자체에 문제를 제기한 것. 캐릭터 육성, 사냥, 공성전, PVP 등 이러한 요소를 지닌 MMORPG는 그 자체가 '하드코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캐주얼과 MMORPG라는 이분법은 존재할 수 있어도 그래픽만 놓고 MMORPG를 캐주얼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루나'는 오늘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지만, 그 모습이 낯설지만은 않다. 이야소프트가 경영난으로 개발을 포기한 '엘스온라인'이 '루나'의 전신이기 때문이다. 순전히 그래픽에 '꽂힌' 조 PD의 주장으로 비에이치게임즈는 이 게임의 IP를 확보할 수 있었고, 루나는 산고 끝에 빛을 볼 수 있었다.
'루나'의 그래픽은 일본식 RPG나 패키지 게임과 같은 복고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조작이나 게임 시스템은 최신 유행을 따랐다. '루나모드'를 사용하면 FPS 게임처럼 플레이가 가능하다. RPG의 필수요건인 아이템은 옵션이 랜덤이며 강화 또한 마찬가지다.
조홍섭 개발총괄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후 MMORPG는 월드 속에서 정해진 무엇을 꼭 해야만 하는 테마파크가 됐다"며, "'루나'가 자유도가 높은 샌드박스 게임은 아니지만 MMOPRG의 초창기 재미요소인 필드전, 공성전 등 이용자간 서로 물고 물리는 상생관계를 강조해 스스로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루나'는 신대륙에서 부와 권력을 차지할 수 있는 신흥 세력의 일원이 되기 위한 모험을 그린 3D MMORPG로 1월 15일 첫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