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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모바일게임 엔진 전쟁, '부분유료화'로 서막 알리나

[이슈] 모바일게임 엔진 전쟁, '부분유료화'로 서막 알리나
대표적인 게임 엔진 '언리얼', '유니티'가 무료에 가까운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하면서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3일 '언리얼엔진4'의 무료화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에픽게임즈의 무료 정책은 개발 초기에는 비용 지출 없이 개발을 진행하고, 이후 프로젝트의 분기별 매출액이 3000달러를 넘을 경우 5%의 로열티를 에픽게임스에 지불하는, 일종의 '부분유료화' 방식이다.
지난해 '모두의 언리얼엔진4'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월 19달러, 게임 출시 후 수익의 5% 로열티의 요금으로 '언리얼4'를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라이선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 에픽게임즈는 이번 무료화를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언리얼엔진4' 사용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니티테크놀로지스도 지난 4일 '유니티5' 엔진 로열티의 무료화를 발표했다. 기존 유료로 제공되던 퍼스널 버전을 무료로 공개한 것이다. '유니티5' 엔진을 활용한 게임의 1년 매출액이 1억 원이 넘을 경우 매달 8만 원을 내거나 엔진 구매 비용 165만 원을 지불하면 된다. 매출이 1억 원이 넘지 않을 경우 '유니티5'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그 동안 두 엔진은 각자의 고유 영역을 형성하며 대세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언리얼'은 성능이 중요한 대형 PC게임 위주로 커리어를 쌓아왔고, 유니티엔진은 가볍고 단순한 게임에 특화된 장점을 살려 수많은 모바일게임 개발자들의 선택을 받아 탄탄한 사용자층을 확보해온 바 있다.
그러나 모바일기기의 성능이 소형PC와도 견줄 만큼 발전하며 두 엔진의 영역이 점차 겹치게 됐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제작 환경이 경량화된 것도 한 몫을 했다. 이에 더해 '언리얼'과 '유니티' 엔진은 무료화 발표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무료화 발표 이후 '언리얼4', '유니티5' 사용자는 크게 증가했다. 에픽게임스 관계자에 따르면 '언리얼4' 무료화 발표 이후 사용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멤버십 라이선스 발표 후 1년간 증가한 사용자수 보다 무료화 발표 후 3월 한 달간 증가한 사용자수가 몇 배나 된다는 게 에픽게임스 측 설명이다.

언리얼엔진은 '높은 성능과 다양한 기능으로 완성도가 높지만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인해 소규모 개발자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높은 완성도, 한글화된 매뉴얼 등의 장점에 비용 문제까지 해결됐기 때문이다.

유니티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유니티엔진은 전세계 사용자가 약 6억 명에 달한다"면서 "5.0 업데이트로 '유니티5'의 기능 모두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반응이 상당히 뜨겁다"고 전했다.

유니티엔진은 가벼운 에디터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멀티플랫폼 지원으로 인한 높은 접근성 및 수많은 모바일게임 레퍼런스 코드와 플러그인 등이 매력적이다. 유니티는 다양한 장점들을 추가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유니티5'의 무료화를 앞세워 엔진 전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언리얼, 유니티 모두 각자만의 장점을 가진 엔진이기에 어느 한 쪽의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면서 "양사 모두 무료화 선언 후 사용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언리얼4', '유니티5' 외에도 '코로나 SDK', '소스2' 엔진도 무료화를 선언하면서 엔진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게임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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