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드래곤플라이트, '뽑기확률' 공개...자율규제 신호탄?

[이슈] 드래곤플라이트, '뽑기확률' 공개...자율규제 신호탄?
국회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드래곤플라이트 for kakao'(이하 드래곤플라이트)가 뽑기 확률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넥스트플로어가 8일 자사의 슈팅 RPG '드래곤플라이트'에서 게임 내 '뽑기형 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공개하고 '마왕성'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드래곤플라이트'는 2012년 출시돼 국내 스마트폰 게임 열풍을 선도한 모바일 게임으로, 손쉬운 조작성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이용자에게 어필해 500만건 다운로드와 일매출 3억을 달성한 바 있다.

'드래곤플라이트'는 '마왕성'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의 대규모 보강 및 밸런싱을 실시하고 '새끼용 뽑기'의 확률을 게임 내에 항시 공개했다. 일시적인 정보 공개가 아닌 뽑기 UI에 영구적으로 확률을 공시한 것. 또한 사내 임원이나 외부의 강압이 아닌 게임 디렉터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이를 진행한 결과라는 점에서 좋은 선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지는 '드래곤플라이트'의 새끼용 뽑기에서 희귀종 등장 확률은 90%, 전설종 등장 확률은 10%이며, 새끼용 개별 획득 확률과 아이템 개별 획득 확률은 '1/n'으로 모두 동일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슈] 드래곤플라이트, '뽑기확률' 공개...자율규제 신호탄?

특히 이번 확률 공개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이 게임계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시점에 공개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월 발의된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의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발표됐고, 과거 다른 규제안과 달리 이용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게임업계는 자율규제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하고 있지만 단체 행동으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드래곤플라이트가 자체적으로 확률을 공개하면서 자율규제에 돌입했다. 협회 등이 관련 내용을 발표하기 전에 선제 대응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지만 게임업계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드래곤플라이트'는 비교적 확률형 아이템이 적은데다 확률 자체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 공개가 수월했던 것. 그렇기에 타 게임의 확률 공개 여부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 수 있다.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규제가 만들어지기 전 자발적으로 확률을 공개한 모범사례"라거나 "게임내 거의 유일한 과금 체제의 확률을 공개해 투명한 게임 운영에 신뢰가 간다"는 등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홍보하려는 의도가 아닌 이용자 편의성을 위한 작은 업데이트라 사내에서도 무게를 두고 있지 않았다"며 "디렉터의 의지가 확고했고 회사 측에서도 공개의 당위성이 인정돼 공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