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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신작 전략게임 봇물…'COC' 아성 넘을까

한동안 뜸했던 모바일 전략게임 신작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각각 독특한 매력으로 무장한 신작들이 국내서 전략 장르 부동의 1위 '클래시오브클랜'(이하 COC)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개토태왕', '리벤져스 for Kakao', '도미네이션즈' 등 다양한 전략 게임들이 출시됐거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각 게임마다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이 있어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슈] 신작 전략게임 봇물…'COC' 아성 넘을까

지난 9일 출시된 넥슨의 '광개토태왕'은 엔도어즈 김태곤 사단이 15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역사 기반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광개토태왕'은 고구려 광개토태왕과 다양한 장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스토리가 기반인데, 상이한 두 가지 모드가 하나의 게임에 들어있다.

그 중 자신의 영지를 지키고 상대방의 영지를 공략하는 '공성 모드'는 이용자의 영지에 미리 성벽이 쳐져 있어 벽 건설 및 증축에 따른 스트레스와 골드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진입장벽을 낮췄다.

또 이용자가 '공성 모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게임 시스템을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훈련'을 비롯해 다른 영지를 하나씩 점령해 나가는 '정벌', 다른 이용자의 영지를 공격해 점수를 획득하는 '출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광개토태왕'은 다른 이용자의 영지를 공격할 때 특정 건물을 일점사하는 게 가능해 조작감과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또 방어 건물을 배치할 때 화각을 정할 수 있어 전략성을 보다 높였다.

[이슈] 신작 전략게임 봇물…'COC' 아성 넘을까

넷마블게임즈의 첫 전략 SNG '리벤져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기존 전략 SNG와 유사한 게임성을 갖고 있지만 현대 전투를 배경으로 색다른 영웅, 친구를 포로로 잡는 시스템, 영웅을 RPG처럼 육성할 수 있는 등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게임성을 자랑한다.

한국 이용자들의 성향을 파악한 소소한 콘텐츠들도 눈에 띈다. '리벤져스'는 건물 건설시 10분 이하는 무료로 빠른 완성이 가능하다. 또한 '병력 즉시 훈련권'이 있어 동일 장르 타 게임들과 비교해 한 템포 빠른 전투를 진행하게 한다.

친구를 포로로 잡는 시스템도 독특하다. 친구 대전에서 승리한 뒤 자신의 기지에 수용소가 있다면 해당 친구를 포로로 만들 수 있다. 포로는 단순히 과시용이 아니라 스테이지나 PVP 등 다른 모드에서 병력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슈] 신작 전략게임 봇물…'COC' 아성 넘을까

넥슨이 곧 선보일 '도미네이션즈'도 빼놓을 수 없다. '도미네이션즈'는 '문명2', '라이즈오브네이션즈'로 유명한 개발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개발한 전략게임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7개 국가가 존재하고, 이들의 문명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석기 시대부터 우주 시대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문명을 탐험하고 발전, 확장시키는, 기존 SNG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게임성을 자랑한다.

이미 아시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세계 각지에서 서비스 중인 '도미네이션즈'는 글로벌 서비스 개시 후 불과 한 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에디터스 초이스'와 구글 플레이 '구글 피처드'에 각각 선정되는 등 해외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지스타2014에서 처음 공개돼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COC' 흥행 이후 많은 전략게임들이 쏟아졌지만 대부분 빛을 보지 못했다"면서 "올 하반기 출시되는 전략게임들이 각각 특징을 갖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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