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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따로 또 같이, 카카오 본사 '제주 닮았네'

[이슈] 따로 또 같이, 카카오 본사 '제주 닮았네'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제주 본사를 27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는 약 3만평 부지 위에 '스페이스닷원'과 '스페이스닷투' 두 건물로 나뉜다.

건축미가 돋보이는 '스페이스닷원'은 관광코스가 될만큼 제주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스페이스닷투'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 있었다. 기자들에게도 최초 공개된 장소다. 본사에는 직원 450여명이 근무한다.
'스페이스닷원'은 지하 1층과 지상 5층으로 꾸며졌고 2012년 4월에 완공됐다. 화산 동굴을 형상화 해 제주 자연을 닮게 설계 됐다.

[이슈] 따로 또 같이, 카카오 본사 '제주 닮았네'

건물 내부는 버섯처럼 중앙 기둥을 중심으로 곡면 형태로 설계됐다. 다리를 건축하는 방식으로 지어져 큰 기둥을 제외하면 기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직원들을 위한 텃밭이 있고, 건축하다 생긴 돌들은 한 곳에 모아 오름을 만들었다. 2층이 기본 로비로 위와 아래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다른 것도 특징.

이 건물은 2012년 10월, 대한민국 건축대상 민간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한국건축가협회에 올해의 건축물로 선정됐다.

'스페이스닷투'는 IT업계 특성상 프로젝트별로 진행되는 업무특성을 살렸다. 프로젝트에 따라 선발된 인원들은 여기서 팀으로 생활한다. 닷원에 본인의 자리를 두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돌아간다.

협업이 중요시 되다 보니 공간도 자유롭게 설계됐다. 팀인원수에 따라 사무실을 늘렸다가 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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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실은 6개인데, 현재 5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취미가 될 수도 있고 업무 연장선이 될 수 있는 공동 작업실도 있다. 스티븐 잡스가 차고에서 애플을 창업한 것을 본따, 차고 모양이다. IT와 어울리지 않게 목공예품 도구, 골판지 등이 널부러져 있다.

중앙에 수돗가를 배치한 것도 이색적이다. 만남과 소통을 중요하다 여겨 만든 것으로 휴게실과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만나 인사하고 편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도록 했다.

숙박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본사를 찾는 이들이 편히 머물려 협업을 하자는 의도로 마련했다. 서울서 대단위 워크숍을 오거나, 웹툰 작가들이 주로 사용한다고.

철저히 작업능률 위주로 건설된 '스페이스닷투'는 올해 한국건축가협회상 최종 수상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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