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이번 지스타 2015는 국내외 35개국 633개사가 참가해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2636부스 규모로 차려졌다. 지스타 사무국은 폐막 1시간 전까지 20만9566명이 지스타를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지스타 2015는 역대 최대급 규모와 관람객 뿐 아니라 그 어느 해보다 더 많은 화두를 게임 업계에 던진 행사로 정리할 수 있다.
![[지스타15] 4일간의 축제 종료…역대 최대 '21만명' 찾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111520035643077_20151115200601dgame_1.jpg&nmt=26)
◆대형 게임사들 대거 불참에도 '흥'
이번 지스타 2015는 특히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의 불참과 악천후 속에서도 흥행에 성공해 주목되고 있다. 지스타 사무국은 지스타 개막 3일째인 지난 14일까지 누적 관람객이 15만2566명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3일째 누적 관람객 14만5509명 보다 4.8% 증가한 수치다.
최종 집계는 16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지만 지스타 조직위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휴일인 15일에 몰린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총 관람객 수가 2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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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용자들을 위하기 보다는 비즈니스에 매진하는 게임사들의 B2C 이탈 현상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B2C 부스 참가사가 급격하게 줄고 B2B는 반대로 급격하게 늘어난 것.
이에 대해 전병헌 의원이 지스타를 방문한 직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일부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선도적 게임사가 모여 함께 참여해야 게임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지스타 2015를 요약하면 모바일과 VR의 각축장이라고 할 수 있다. 메인 전시장인 벡스코 제1전시장 B2C관에 출시된 수많은 모바일 게임들과 가상현실(VR) 콘텐츠는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모바일 게임사 중 최초로 메인스폰서로 나선 네시삼십삼분은 '로스트킹덤', '이터널클래시', '마피아' 등을 복층 구조로 제작한 부스에서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 체험행사를 열었고, 역대 최대인 총 300부스 규모로 출전한 넥슨은 출품작 15종 중 8종을 '야생의땅: 듀랑고', '히트'와 같은 모바일 게임들로 채웠다.

일부 게임사와 교육기관들은 오큘러스를 이용한 VR게임을 앞다퉈 선보였다. VR 분야의 후발주자인 엔비디아는 자사의 GPU 및 그래픽 관련 기술을 집결시킨 'Vive'를 선보였고 'GearVR'는 다양한 콘텐츠 위주의 시연으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내년 초 발매를 목표로 양산에 돌입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플레이스테이션 VR'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플레이스테이션VR'과 '섬머레슨', 'KITCHEN' 등 가상현실 게임 5종을 시연해 이목을 끌었고 국내 개발사 스코넥엔터테인먼트도 가상현실 게임 '모탈블리츠'를 선보이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색다른 시도들도 이어졌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출시를 앞둔 신작 온라인 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이하 MXM) 하나만을 출품했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을 뮤지컬로 재해석한 작품 '묵화마녀 진서연'을 공연해 높은 완성도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케이드 '지는 해' 인디게임 '뜨는 해'
지난 해 아케이드 존이 있던 자리를 올해는 인디 개발사가 차지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지역 균형 발전 및 청년 고용을 위해 전략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이하 BIC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부스가 구성된 것.
국내 게임 시장에서 점차 아케이드 게임 분야가 축소돼 가고 있고 소규모 스타트업 개발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인디 게임의 상승세를 증명하듯 핸드메이드게임의 '룸즈: 불가능한퍼즐'이 지스타 2015 개최 전일 진행된 '2015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서 인디 게임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하는 대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지스타15] 4일간의 축제 종료…역대 최대 '21만명' 찾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111520035643077_20151115201452_7.jpg&nmt=26)
또한 350여 한국 게임사들이 참여한 지스타 B2B관에는 총 1781명의 해외 바이어가 행사장을 찾으며 한국 게임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여전함을 알렸다. 이 수치는 지난 해 1656명 대비 7.54% 증가한 수치로, 추후 공개될 수출계약 실적과 상담건수 역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심정선 기자(narim@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