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25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LoL 소환전'을 개최했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한국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이용자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기를 바랐다. 이 대표는 "예술가와 교류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를 만드는 좋은 방향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LoL: 소환전'은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한 가나인사아트센터 제1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음은 전시회 작가와의 일문 일답.

임태규=수목화를 위주로 작업했다. 이 전시가 여러 문화와 결합해 새로운 장르를 창조하는 요즘의 문화 현상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이동연=미인도를 표현했다. 한국 미술을 세계적인 게임과 접목한 이 프로젝트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신영훈=많은 분들이 '고루하다, 옛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동양화도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신미경=이번 전시회를 통해 'LoL' 챔피언과 민화 안에 있는 다른 세상과의 만남, 소통을 여러분 앞에 표현하고 보여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라오미=이번에 라이엇게임즈는 나에게 안평대군과도 같은 존재였다. 앞으로도 많은 미술 작가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돌아갔으면 좋겠다
유갑규=여러 세대와 소통의 기회를 나눌 수 있어서 즐겁게 작업했다. 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즐겁게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
Q 게임과 미술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기존에 작업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임태규=작가들의 작업 환경은 보통 개인적이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자기 작업 안에 또 다른 콘셉트를 조화시키고, 스토리를 맞춰가는 작업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분명히 색다른 경험이었고, 대중과 함께하는 미술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Q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작품을 그려달라는 요청이 생소했을텐데 기분이 어땠나.
신미경=처음엔 놀랐다. 그런데 딸이 '티모'를 떠올리며 sk에게 아이디어를 주더라. 사춘기가 한창인 딸과 대화가 부족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딸과의 시간을 갖게 돼서 좋았다.
Q e스포츠에 주목한 작품이 있다. 선수들과 챔피언을 매치했는데 왜 이런 콘셉트로 작품을 진행했나.
신영훈=인물화를 그릴 때 인물을 가지고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프로게이머들도 게임에 있는 챔피언을 가지고 자기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프로게이머들과 챔피언이 동일한 자아라는 발상을 하게 됐고, 나와 프로게이머, 챔피언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자 했다.
Q 리그 오브 레전드를 처음 해봤을 것 같은데 소감은 어땠나.
A 이동연=캐릭터를 파악해야 대상을 잘 담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게임에 들어가서 연구를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아들의 자문을 구했다. 아들에게서 캐릭터의 배경, 성격, 특징을 소상하게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직접 게임을 해보니까 캐릭터마다 특징이 달라서 재미있더라. 이번 전시가 끝나게 되면 게임에 빠져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A 유갑규 : 프로젝트를 하면서 연구를 위해 리산드라로 플레이해봤다. 기술도 화려하고, 여성 캐릭터라 애정이 더 갔다. 전시를 오픈한 다음부터 컴퓨터를 한 번 바꿔 게임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웃음).
Q 평균 작업 기간은 얼마나 됐나.
A 임태규=보통 작가들마다 다르다. 채색을 위주로 하는 작가들은 옅은 채색을 쌓아올려 깊이감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림을 준비하기 위해서 콘셉트를 생각하는 시간도 무시할 수 없다. 나 같은 경우 작품 하나에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Q 이번 전시회에 오게 되는 관람객들은 한국 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 관객들이 이번 전시회를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포인트를 짚는다면.
A 라오미 : 챔피언 30여 개 정도가 들어가 있다. 아이들이 동양화인지 서양화인지 구분하기 전에 챔피언들을 먼저 보고,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읽어냈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자기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공유했으면 좋겠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