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블리자드, 2016년 e스포츠 투자 늘리는 속내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121819240482075_20151218192843dgame_1.jpg&nmt=26)
궁극적으로는 '스타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가 갖는 글로벌 대회의 위상을 격상하겠다는 의미가 엿보인다.
◆WCS, 글로벌 대회 위상 높인다
'리그오브레전드', '도타2' 등 전 세계 각 지역별로 고른 실력의 팀들이 존재하는 타 종목과 비교해 '스타2'는 한국이 말 그대로 세계 최강이다. 한 해를 정리하는 WCS에 출전하는 16명이 전원 한국 선수들로 채워질 정도. 2005년부터 시작된 '스타' 글로벌 대회 우승자는 단 한 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한국인이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WCS는 글로벌 대회지만 '글로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또 WCS는 매년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블리즈컨에서 펼쳐지는데, 한국 선수들끼리의 경기만 진행되다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외국인들끼리의 경기만 펼쳐졌을 때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국 선수들이 너무 강하다보니 북미나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는 '스타2'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을 아예 포기하는 경향도 짙다. 한국 선수들과 실력차가 현격하기 때문에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
이 때문에 블리자드는 한국 선수들이 다른 지역 대회에 출전하는 허들을 높였다. 기존에는 한국인이라도 북미-유럽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해당 지역에서 거주를 하거나, 비자를 받지 않았다면 참가할 수 없다. 따라서 그 동안 한국 선수들 때문에 기를 펴지 못했단 북미-유럽 선수들도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
블리자드의 이번 결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스타2' 리그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선수들의 출전이 제한된 상황에서 북미-유럽 등 타 지역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WCS가 진정한 글로벌 대회로 만들어지는 초석이 다져진다. 더이상 WCS는 한국인들만 출전하는 대회가 아닌, 전 세계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장이 되는 것.
블리자드가 '스타2'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또다른 이유로 '스타크래프트'라는 이름이 갖는 상징성도 간과할 수 없다. 최근 몇년새 '리그오브레전드', '도타2' 등 AOS 장르를 기반으로 한 e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e스포츠를 탄생하게 만든 게임은 '스타크래프트'다.
향후 블리자드는 '스타2' e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려갈 계획이다. 과거와 비교해 인기가 다소 떨어진 '스타2' 리그의 부활, 나아가 '한국인들의 잔치'로 평가되는 WCS를 '롤드컵', 'TI'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대회로 격상시키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이슈] 블리자드, 2016년 e스포츠 투자 늘리는 속내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121819240482075_20151218192843dgame_2.jpg&nmt=26)
◆에코 시스템 만든다
블리자드는 e스포츠를 중요하게 생각해왔고, 투자도 아끼지 않았지만 아마추어에 대한 지원은 미미했다. 블리자드는 향후 PC방 대회 등을 지원하면서 풀뿌리 e스포츠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지금껏 블리자드가 직접 나서 PC방 대회를 지원한 적은 없지만 향후에는 라이엇게임즈가 진행하는 PC방 토너먼트와 같은 대회를 기대할 수도 있다. 블리자드 내부적으로 이 부분이 논의 중이다.
블리자드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스타2: 공허의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e스포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공허의유산'에서 새롭게 추가된 집정관 모드, 협동전 등으로 펼쳐지는 대회다. 이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또 기존 1대1 대결이 아닌, 신규 모드로 펼쳐지는 대회가 단순히 이벤트전을 넘어 '스타2'로 펼쳐지는 새로운 e스포츠로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블리자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용자들은 e스포츠 자체를 자체적인 하나의 콘텐츠로 즐기기도 하지만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빌드를 따라하는 등 플레이적 재미 요소로도 여긴다. 또 게임을 아예 모르더라도 e스포츠를 보고 해당 게임에 대한 흥미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블리자드가 e스포츠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투자를 강화하는 이유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스타2'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고 계신다"면서 "'스타2'를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