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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넷마블·컴투스, 모바일 야구 게임 한판 승부…승자는?

2016 KBO리그 시범경기가 이달 초 시작됐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은 고척 돔구장과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을 비롯해 NC로 옮긴 박석민, 한화에 새 둥지를 튼 정우람 등 새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최근 몇년간 정규 시즌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한화가 시범경기서 단독 선두를 질주,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게임업계도 야구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꾸준히 모바일 야구 게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던 컴투스와 '이사만루2'라는 걸출한 라인업을 확보한 넷마블의 한판 승부는 핫이슈다.

[이슈] 넷마블·컴투스, 모바일 야구 게임 한판 승부…승자는?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넷마블게임즈와 컴투스가 야구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넷마블은 '이사만루2'와 '마구마구2016'을,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2016'(이하 컴프야),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담금질에 한창이다.

'마구마구2016'은 캐주얼성이 강하고, 매니지먼트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는 이용자층이 고정돼 있는 편이다. 야구 게임 이용자들이 실사 게임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사만루2'와 '컴프야2016'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정상급 실사 야구 게임, 내세우는 점 비슷해

'컴프야' 시리즈와 '이사만루' 시리즈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야구 게임이다. 이 시리즈들의 최신작인 '컴프야2016'과 '이사만루2'가 내세우는 점은 비슷하다.

'컴프야2016'과 '이사만루2' 모두 고퀄리티 그래픽에 선수 고유 폼 구현 등 사실성을 최우선으로 둔다. 2016 KBO 시즌 개막에 맞춰 최신 로스터를 반영한 것은 물론 모바일 게임 이용자 니즈에 따른 자동모드도 지원한다. 또 '컴프야2016'은 이용철 해설위원, '이사만루2'는 허구연 해설위원의 중계로 사실감을 더욱 높인다.

[이슈] 넷마블·컴투스, 모바일 야구 게임 한판 승부…승자는?

'이사만루2'를 개발한 공게임즈 공두상 대표는 이번 작품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이 배트에 맞아 날아갈 때 궤적부터 수비 움직임 등이 매번 다른 패턴으로 연출되는 비패턴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다. '컴프야2016' 역시 비패턴 기술이 적용돼 있다. '컴프야2008'부터 비패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돼 왔다는 게 컴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역사적인 경기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모드가 들어간 것도 동일하다. 컴투스는 '컴프야2016'에 쌍방울 레이더스, OB 베어스 등 추억의 인기 구단 및 구단 별 올스타팀과 대결을 펼치는 색다른 콘텐츠인 '히스토리 모드'를 추가했다. '이사만루2'에도 KBO 원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시즌 및 도전 모드가 담겨있다.

[이슈] 넷마블·컴투스, 모바일 야구 게임 한판 승부…승자는?

물론 각각의 장점도 있다. '컴프야2016'은 다양한 카메라 연출로 '보는 맛'을 끌어올렸고, 야구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단 및 선수별 응원가를 최신화해 야구 팬들의 귀까지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선수들의 실제 성적을 그 때 그 때 반영해 선보이는 '라이브 카드'도 만날 수 있다.

'이사만루2'는 선수 거래 시스템과 실시간 PVP를 들고 나왔다. 특히 이용자간 자유롭게 선수를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는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이용자들의 구매 및 판매에 따라 선수들의 시세 기준가가 수시로 변동해, 보다 저렴할 때 구매하고 시세가 상승했을 때 판매를 하는 거래도 가능하다는 점도 독특하다.

◆걸출한 두 게임, 승부처는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라이트 이용자 대부분은 인기 순위 상위권에 있는 게임을 내려받는다. 인기 상위권에 있는 게임들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고, 그만큼 재미가 보장된다는 생각에서다.

두 게임의 맞대결 초반은 '이사만루2'가 조금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만루2'는 신작, '컴프야2016'은 기존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이다. 이미 '컴프야2015'를 받아 즐기고 있는 이용자는 '컴프야2016'을 플레이하려면 업데이트만 하면 된다는 소리다. '컴프야'가 이용자층이 탄탄하지만 초반에는 아무래도 신규 다운로드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사만루2'가 좀 더 주목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마케팅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도 있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두 업체의 마케팅 노선이 다르기 때문.

먼저 넷마블 관계자에 따르면, '이사만루2'에 대한 마케팅 방안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넷마블 관계자는 "야구게임인 만큼 야구 팬들의 팬심을 자극하는 것들 위주의 프로모션이 주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TV광고는 확정된 바 없다.

반면 컴투스는 야구장 내에서는 '컴프야2016'을 노출할 계획이 없다. 컴투스는 TV광고에 주력, 야구팬들에게 '컴프야2015'가 업그레이드 됐음을 알리는 한편 야구를 즐기지 않았던 이용자들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TV광고를 통해 앞서 언급했던 '컴프야2016'의 불리함이 상쇄될 수도 있다. '컴프야2016'의 차트 역주행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야구 시즌을 앞두고 야구 게임들의 맞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졌다"면서 "'이사만루2'가 '컴프야'의 독주에 제동을 걸지, '컴프야'가 기존 명성을 이어가며 왕좌를 지켜낼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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