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가짜 이력서로 100억 대 피해…게임계 봉이 김선달](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32218275052893_20160322185357dgame_1.jpg&nmt=26)
22일 데일리게임의 취재에 따르면, 게임 PD로 활동 중인 김모씨가 허위 경력을 통해 취직 및 투자 유치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PD는 현재도 국내 중소 게임사에서 활동 중이다.
김모씨는 2012년 1분기 카네기멜론 석사 학위와 국내 유명 게임 2종의 디자인 팀장 경력 등을 허위로 이력서에 기재해 엔젤 투자 10억 원을 유치했다. 반년 만인 2012년 4분기에는 Q사, S사, S벤처사업단이 속한 글로벌 벤처캐피탈로부터 4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피해 회사 소속 변호사는 "결과물을 눈으로 볼 수 없는 게임의 특성상 투자 유치에 따른 결과물로 고의성을 판단할 수 없다"며 "하지만 투자 유치 당시 각 투자사에 제출했던 이력서 중 허위 이력이 반절을 차지했으며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프로젝트 및 직책인 경우도 있어 고의성이 입증된 것으로 판단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모씨는 이듬해에도 허위 이력으로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2013년 4분기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J사로부터 30억 원의 '시리즈 B'투자를 유치했고 2014년 3분기에는 허위 경력을 내세워 국내 퍼블리싱사 N사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유치했다. 해당 게임은 현재 퍼블리싱 종료 후 자체 서비스 중이다.
가장 최근인 2015년 1분기에는 또 다시 허위 이력서를 사용해 국내 벤처캐피탈 U사로부터 10억 원을 투자 유치했고 2013년부터 2년간 중소 게임 업체 E사에도 허위 이력으로 프로젝트 감독으로 취직했다. 이 기간 동안 수억 원의 순수 수입 외 다수의 횡령 정황 및 탈세 정황도 발각된 상태다.
지난 5년 간 김모씨의 허위 이력서로 인한 피해액을 추산하면 약 100억여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김모씨의 행각은 그가 허위로 작성했던 N모사의 국내 유명 게임의 실제 경력자가 해당 PD와 '일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발각됐다. 두 사람의 증언이 엇갈리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게임사 대표가 김모씨를 추궁했고 곧 허위 이력임을 실토한 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김모씨는 현재 혐의를 인정하고 일부 피해 회사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어느 정도의 보상액을 지급하기도 했지만 허위 이력으로 이끌어낸 투자 건에 대해서는 사기 내역을 파악하지 못한 업체가 많아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는 "보다 면밀한 검토 없이 고액의 투자가 이뤄져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었던 자금들이 공중 분해된 것이 가장 아쉽다"며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국내 투자 악화가 우려되지만 게임업계의 썩은 부분을 과감하게 도려내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